초등학교 축구부에 또 화재참사 이어져 … 난연제품 대체 언제쯤… 2003년 3월26일 대구 대형지하철 참사의 아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충남 천안초등학교 축구부에 또 다시 화재가 발생해 초등학생들 8명이 유독가스에 질식해 숨졌다.천안초등학교 축구부도 대구 지하철참사와 같은 유형으로 화재는 금방 진화됐으나 심하게 배출된 유독가스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조사돼 건축내장재에 큰 문제가 있음을 시사해주고 있다. 초등학생 24명이 함께 합숙하던 조립식 패널은 난?불연재가 전혀 사용되지 않은 것으로 밝혔져으며 특히, 건물 천장에 보온을 위한 무분별한 스티로폼 사용으로 유독가스가 과다하게 배출된 것이 주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 조립식 패널이라 일반 건물로 등재돼 있지도 않아 소방점검대상에서 제외돼 있을 만큼 안전에 무방비한 상태였으며 스티로폼이 사용도 편리하고 가격까지 저렴해 무작위로 사용을 한 것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2001년 10월 건축자재로 쓰이는 조립식 패널을 불연, 준불연 자재로 바꾸도록 소방법 시행령을 개정했으나 규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아직도 건축물이 방황에 그대로 노출돼 있는 상황이라고 건축내장재 제조기업들은 밝혔다. 당시 조립식 패널의 글라스 울(Glass Wool) 대체사용이 대두되기도 했었으나 화재에 강한 장점이 있는 반면, 시공과 운반, 재단시의 분진으로 환경오염문제가 있었으며 보온 및 내열성, 단열성이 EPS나 PU보다 떨어졌기 때문에 활성화되지 못했다. 건교부는 이를 인정해 건축용 패널 대체품에 대한 실용화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시행령을 잠시 유보한 상태였으며 입법화 될 때까지는 많은 시일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소방안전기준에 따라 조립식 패널 자재인 EPS(Expandable Polystyrene), PU(Polyurethane)는 시공간이 간편하고 단열이 잘 되며 원가도 저렴하다는 이유로 조립식 자재에 기준도 없이 무분별하게 사용돼 왔으며 조립식 자재를 단열?환경적인 측면에서 볼 것인지, 소방 관련된 안전 측면에서 볼 것인지에 대한 규정도 모호한 상황이다. 대형 화재참사로 인한 계속되는 인명피해로 난연제품의 사용이 중요시되고 있으며 단기적인 계획보다는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김지영 기자> <Chemical Journal 2003/04/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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