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 공포로 중국경제 “삐걱”
세계의 공장 중국 생산차질 잇따라 … 매출 축소 현실화 사스공포가 세계의 공장 중국을 강타하면서 관광은 물론 제조업 투자 등 산업활동 전반을 위축시켜 세계 경제까지 뒤흔들 조짐을 보이고 있다.전문가들은 현재 추세라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0.5-0.7%p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중국 경제성장의 또 다른 축인 외국인 직접투자 위축도 가시화되고 있다. 일본 닛산자동차는 광저우에서 열 예정이었던 신차 출시회를 연기했으며, 사스에도 불구하고 강행된 광저우 무역전시회에서는 거래계약 규모가 7억3000만달러로 2002년 168억달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003년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7%에서 3.2%로 하향 조정했고 월가의 투자 은행들은 미국 성장률도 하향 조정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캐나다 역시 관광수입 감소로 GDP 성장 전망치의 하향조정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뱅크 오브 몬트리올은 캐나다 관광수입이 30% 줄면 GDP 성장이 0.5%p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홍콩계 식당 휴업사태로 어류 값이 폭락했고 파리와 런던 등 유럽의 명품 제조기업도 매출감소를 호소하고 있다. 생산기지의 해외 이전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했던 기업들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인디아의 폴라리스 소프트웨어는 싱가폴에 데이터센터를 개설하려던 계획을 재검토하고 있고, 멕시코 의류업계는 최근 아시아산 의류를 착용하면 사스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아시아산 의류 구매를 자제해야 한다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아시아산 저가의류의 시장잠식으로 고사 위기에 놓인 멕시코 내 의류 생산기업을 보호해야 한다는 위기의식에서 나온 것으로 보이며, 사스가 교역 감소와 무역분쟁의 소지마저 안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아직까지 제조업종은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으나 무역거래와 박람회가 감소하면서 주문 감소는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특히, 중국은 서구기업의 생산기지 역할을 하고 있어 사스로 인해 생산활동이 중단되면 세계경제에 치명적인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생산활동이 위축돼 아시아 지역의 공급사슬이 무너지면 아시아에 의존하고 있는 미국 및 유럽기업으로 부정적인 파급효과가 확산될 수 있는데, 사스공포로 인한 우려는 세계 주요기업들의 매출 축소로 현실화 되고 있다. 세계최대 필름 생산기업 코닥은 2/4분기 실적이 사스 여파로 월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아시아 시장에 의존하고 있는 반도체 장비업체인 노벨러스 시스템스도 최근 2/4분기 실적 악화를 경고했다. 리처드 힐 노벨러스 CEO는 사스로 인해 아시아 고객들과 만나는 것도 어려운 실정이라며 사스 확산으로 주문 급감을 염려했다. 모토로라도 휴대폰 2위 수출시장인 중국이 사스 여파로 쇼핑객이 줄어들면서 2003년 휴대폰 매출을 예상치 가운데 최저 수준으로 낮추어 잡았다. 아디다스는 생산의 53%를 차지하는 광둥성과 홍콩 생산기지에 대한 출장을 전면 금지했다. 아시아에 생산기지를 운영하는 월마트와 EDS, IBM 등 다국적 기업들은 아시아 출장을 제한하는 대신 영상회의를 통해 업무 보고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Chemical Journal 2003/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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