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석유화학제품 생산량이 계속 증가할 것이라는 사실은 두말을 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에틸렌 생산능력이 600만톤에 가깝고 합성수지는 1000만톤, 합섬원료는 700만톤 수준에 이르러 대규모 신증설이 대부분 마무리됐다고 하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소규모 라인 증설 및 Debottlenecking을 꾸준히 추진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2002년 국내 석유화학제품 생산량은 1593만3000톤으로 전년대비 4.6% 증가했다. 2001년 가을부터의 건축자재 수요증가와 월드컵 축구대회 및 아시안게임 개최 등의 영향으로 국내수요가 7.3% 증가해 1020만7000톤에 달했고, 합섬원료 공급과잉 확대에 따라 수출이 3.4% 증가한 710만2000톤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한국석유화학공업협회는 2003년 석유화학제품 생산량도 전년대비 5.9% 증가한 1697만5000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삼남석유화학이 QTA 40만톤, 동서석유화학이 AN 20만톤, LG-Caltex정유가 BTX 80만톤 증설을 마무리하고, 정기보수도 2002년보다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을 근거로 하고 있다. 합성수지 수출은 중국의 생산량 증가와 중동 및 동남아시아의 중국시장 점유율 확대로 1.2% 증가한 485만2000톤에 머무르나, 합섬원료 수출은 중국 섬유산업이 연평균 11% 성장하는 데 힘입어 19.3% 증가한 245만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내수요는 예년 같지 않아 문제이다. 2002년에는 건축경기를 비롯한 국내산업의 이상과열(거품현상)에 힘입어 호조를 보였지만 2003년 들어서는 건축경기가 부진하고 국내소비도 극심한 침체현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석유화학협회는 2003년에도 수요신장률 둔화에도 불구하고 2002년보다 4.5% 증가한 1066만7000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현재의 상태에서는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당초 2003년 GDP 성장률을 5.7%로 예상했지만 최근 들어 3% 안팎으로 조정한 것이 비관적 전망의 준거로 적절하다고 판단되고 있다. 당초에는 소비가 2002년에 비해 둔화될 것이 확실함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크게 증가하고 설비투자가 회복돼 경제 전체가 견실히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으나, 전혀 그러하지 않음은 물론 하반기에 접어들어 더욱 부진한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따라서 한국은행 및 경제연구소들의 경제성장 전망치를 근거로 국내판매 및 수출전략을 세웠던 석유화학기업들의 영업전략이 엉망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은 불가피하나, 더욱 중요한 것은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이 2002년의 거품현상을 진성으로 믿고 수출을 줄이는 대신 내수판매 확대에 중점을 두는 방향으로 판매전략을 수정했다는 사실이다. 물론 세계적인 다국적 화학기업 및 원료코스트가 지극히 낮은 중동기업, 일정부분 저가를 무기로 내세우는 동남아와 싸우는 수출보다 수급선이 정해져 있고 가격도 거의 일방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국내판매가 매력적이라는 것을 모르는 바는 아니나 생산량 중 수출비율이 50%가 넘는 상태에서 수출을 소홀히 한다는 것은 문제가 아닌가 생각된다. 특히, 세계공장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고 세계에서 유일하게 7-8%의 경제성장을 계속하고 있으며, 국내 석유화학제품 수출량의 50% 안팎을 수입하고 있는 중국시장을 놓친다는 것은 석유화학기업의 사활을 결정짓는 핵심요소로 작용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 중국수출 비중을 작게 다루려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음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한때 중국수출 비중이 합성수지 수출의 60-70%에 달해 수출을 다변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크게 대두됐던 것은 사실이나 중국을 제외하고는 마땅한 수출선이 없다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중국시장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것과 수출시장을 다변화하는 것은 전혀 별개의 사안이다. <화학저널 2003/1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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