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석유 소비량 5년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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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상승에 경기위축 겹쳐 타격 … 공공부문 소비는 증가 고유가 현상이 지속되면서 2004년 들어 국내 석유 소비가 최근 5년 동안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공공부문의 석유 소비는 오히려 4.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산업자원부와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004년 국내 석유 소비량은 1월 7094만4000배럴, 2월 6263만8000배럴로 총 1억3258만2000배럴을 기록하며 2003년 1-2월에 비해 5.3% 감소했다. 1-2월 석유 소비량으로는 1999년 1억2753만4000배럴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석유 소비감소는 2001년 이후 3년만이다. 2000년 소비량은 1억3541만8000배럴이었며 2001년에는 1억3411만4000배럴, 2002년 1억3558만3000배럴, 2003년 1억4100만6000배럴이었다. 특히,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기습적인 감산으로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나타냈던 2004년 2월 석유 소비 감소율은 12.34%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2월 산업부문 소비는 발전용(-47.06%), 가정(-13.42%), 항공(-25.95%), 철강(-32.68%), 건설(-25.30%), 농수산(-17.30%), 섬유(-10.80%) 등 대부분이 마이너스를 기록해 고유가에 따른 기업 및 서민경제의 충격이 예상보다 컸음을 나타냈다. 그러나 공공부문 석유제품 소비는 2월 오히려 12.51% 증가했고 1-2월 소비량도 군수용 항공유 소비가 32.6% 늘어나면서 2003년 1-2월에 비해 4.9% 늘었다. 주요 제품소비는 등유가 21.52% 줄어 감소 폭이 가장 두드러졌고 휘발유(-14.30%), 윤활유(-12.36%), 경유(-9.23%), 벙커C유(-9.02%) 등의 소비위축도 심각했다. <화학저널 2004/03/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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