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률 55.7%로 플래스틱 중 최고수준 … 수요증가에는 못 미쳐 재생 Ingot 사용비율이 높은 EPS가 재활용률 상승에도 불구하고 공급부족 현상이 발생해 거래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EPS 재활용률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이 절실해지고 있다.EPS(Expanded Polystyrene)를 재활용해 생산하는 Ingot 가격은 kg당 수도권 370원, 강원도 150원, 충청북도 200, 충청남도 180원, 전라북도 320원, 전라남도 280원, 경상북도 320원, 경상남도 300원으로 수도권은 2월에 비해 10원, 강원도 20원, 충북 85원, 경남이 100원 상승했다. 서울과 부산이 속해 있는 수도권 지역과 경남 지역에서의 가격상승은 소비감소로 인한 EPS 수거량 감소와 운송비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어 Ingot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재활용률을 크게 높일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한 상황에 이르르고 있다. 한국발포스티렌재활용협회에 따르면, 2002년 EPS 포장재 총 생산량은 5만9698톤으로 3만3222톤이 재활용돼 55.7%의 재활용률을 보이고 있으며 2004년 EPR(Extended Producer Responsibility) 제도에 따른 재활용 의무비율이 56.7%에 근접해 성공적인 재활용 사업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수거된 EPS를 사용하는 수요도 꾸준히 증가해 Ingot을 사용한 액자틀의 수출액이 2001년 2167만달러에서 2002년 3735만달러로 크게 증가했으며 2003년 수출량도 2002년보다 대폭 증가한 것으로 추정돼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협회는 전망하고 있다. 또 욕실용 바닥재를 비롯한 섬유코팅제 등의 수요도 꾸준히 증가해 수요증가에 한층 탄력을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2년 EPS 재활용제품의 수요는 재활용량 3만3222톤 중 재생수지용이 2만8073톤으로 84.5%, 섬유코팅제용은 2657톤으로 8.0%, 경량폴용이 2492톤으로 7.5%를 차지해 아직까지는 액자틀, 욕실용 바닥재 등으로 사용되는 재생수지용 시장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EPS의 재활용률이 높은 이유는 1993년부터 생산기업들이 자발적으로 협회를 조직해 재활용에 앞장서 10년에 걸쳐 노하우가 축적됐을 뿐만 아니라 수거-Ingot 제작-가공에 이르는 재활용 시스템이 정착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60% 이상의 재활용률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협회와 생산기업만의 노력으로는 한계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나 정부의 적극적인 홍보 및 지원이 뒷받침돼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한기석 기자> <화학저널 2004/04/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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