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해외 프로젝트 수주가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국제유가가 Dubai유 기준으로도 배럴당 30달러를 넘어서고 장기간 고유가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 핵심요인이 아닌가 생각된다. 2003년 1-3월 해외 석유화학 및 오일·가스 플랜트 건설공사 수주액이 전년동기대비 352.5% 급증했고, 전체 해외 프로젝트 수주도 36% 증가한 23억9100만달러에 달했다는 것이 잘 증명하고 있다. 지역별 수주에서도 중동이 17건에 12억4400만달러, 아시아가 19건에 7억700만달러, 아프리카가 6건에 3억3800만달러, 기타가 16건에 1억200만달러에 달하고 있고, 중동지역은 2003년 1-3월 1억9000만달러에 비해 무려 554.7% 증가했다. 특히, 석유·가스 및 석유화학 프로젝트 수주액이 7억9200만달러로 2.5배 늘었다는 것은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중동 국가들이 국제유가 급등으로 오일달러를 챙기면서 그동안 미루어왔던 에너지 및 석유화학 프로젝트 추진을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여기에 인디아 및 동남아시아 국가까지 가세해 IMF 외환위기 이후 차질을 빚었던 석유화학 신증설 공사를 부활시키고 있다. 2003년부터 하반기부터 불어닥친 석유화학 호경기의 영향을 받아 신증설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산업자원부도 2003년 부진을 면치 못했던 해외 플랜트 건설공사 수주가 빠르게 성장한 것은 이라크 종전 이후 중동지역의 대규모 프로젝트가 활발히 진행됐고 아시아 경기의 회복으로 인디아, 베트남, 타이완, 중국의 플랜트 발주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국제적으로도 E&C(Engineering & Construction) 부문에서는 중동지역 및 아시아 프로젝트 수주에 사활을 걸고 있다. 미국 및 서유럽의 화학산업이 경쟁력을 상실해가고 있는 마당에 중동 및 중국 프로젝트를 수주하지 않고서는 먹고살기조차 힘들기 때문이다. 물론, 사우디의 대형 석유화학 합작 프로젝트가 아직도 불투명하고, 이란이 계획대로 Olefin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오일달러 유입으로 재정이 풍부해졌다고는 하나 원료코스트의 이점만을 가지고 무작정 석유화학 플랜트를 건설하기도 어렵거니와 국제유가가 급락하게 되면 재정적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동 프로젝트 수주에서는 미국 및 유럽의 전문 엔지니어링기업과의 컨소시엄 구성이 바람직하고, 중국 프로젝트도 외국기업이 발주하거나 외국기업 합작 프로젝트 위주로 선별 수주해야 할 것이다. 사우디에서는 2003년 외국과의 합작을 꺼리는 각료가 입각함으로써 ExxonMobil은 사우디의 2-3개 프로젝트에 유력한 투자기업으로 예상됐으나 확정하지 못하고 있고, Shell도 3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나 여의치 못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쿠웨이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도 마찬가지로 석유화학 투자가 불확실해 Dow만이 쿠웨이트에서 에틸렌 크래커 및 Aromatics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란도 2000년대 들어 국영인 National Petrochemical이 중심이 돼 12-13개의 Olefin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나 재정적인 여유가 별로 없다는 설이 들리고 있다. 물론 이란은 미국의 무역제재로 미국기업들의 입찰이 배제된 상태에서 과거 2년 동안 석유가격 상승으로 재정여유가 크게 확대됨으로써 별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이나 프로젝트 규모로 보아서는 자금여유가 크지 않아 보이고 있다. 문제는 건설 및 엔지니어링 입장에서는 국제유가 폭등에 따라 해외 프로젝트 수주가 늘어 모처럼만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지만, 석유화학기업 입장에서는 중동 및 동남아 국가들의 신증설 투자 확대가 즐겁기는 커녕 걱정이 태산이 아닐 수 없다는 것이다. 범용 석유화학제품은 원료 코스트 비중이 60-65%에 달하기 때문에 중동지역이 절대 유리할 수밖에 없고, 더군다나 중동-중국 운임 코스트를 부담하고서도 충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엿장수와 우산장사 두 아들을 둔 어머니 같은 심정을 무엇으로 해소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아닐 수 없다. <화학저널 2004/4/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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