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채산성 확보대책 “비상”
일본, 원료가격 폭등으로 직격탄 … 4/4분기 나프타 3만5000엔 전망 원유ㆍ나프타(Naphtha) 가격급등으로 직격탄을 맞은 일본 석유화학기업들이 석유화학제품 가격인상에 또다시 나서고 있다.Mitsubishi Chemical은 4/4분기의 나프타 가격이 kl당 3만5000엔 수준으로 오를 것으로 보고 계열회사들이 9월 하순부터 폴리올레핀(Polyolefin) 가격을 인상할 방침을 발표했고, 다른 석유화학제품 가격도 점차 재조정할 예정이다. Mitsui Chemicals도 4/4분기의 나프타 가격을 3만5000엔으로 상정하고 석유화학제품 가격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 석유화학기업들은 2004년 봄 이후 석유화학제품 가격인상으로 채산성을 개선했으나 이후의 원료가격 급등으로 2004년 전체적으로는 가격인상 효과가 물거품이 될 우려가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유가는 미국-이라크 전쟁 이후 하락했으나 2004년 9월 이후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04년 7월 이후에는 상승세가 가속화돼 8월에는 WTI(서부텍사스중질유)가 일시적으로 배럴당 49.4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10월 초 50달러를 넘어서는 등 배럴당 45달러를 웃도는 수준에서 변동하고 있다. WTI는 1990년 걸프전쟁과 미국-이라크 전쟁 때도 배럴당 35-40달러 수준까지 밖에 오르지 않아 유사시의 가격대를 넘는 이상가격 구조를 보이고 있다. 최근의 이상 고가 현상에 대해서는 투기 외에 여러 프리미엄 요인이 지적되고 있으나 기본적으로는 원유 자체의 수급밸런스 타이트가 심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당분간 큰 폭의 가격하락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태이다. 특히, 4/4분기에는 유가와 국제유가에 연동하는 나프타 가격이 고공비행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Mitsubishi Chemical은 4/4분기의 나프타 가격이 일본산을 기준으로 3만4100-3만5600엔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4/4분기의 원유가격(WTI)을 배럴당 44-45달러, 원유와 나프타의 가격비율(평균가격)은 1.03-1.06, 환율은 달러당 110엔으로 예상하고 추산한 것이다. Mitsui도 나프타 가격을 3만5000엔 정도로 예측하고 있다. Mitsubishi Chemical은 2004년 봄의 화학제품 가격인상 등으로 석유화학사업의 경영실적이 크게 개선돼 2004년 1/4분기의 영업이익은 100억엔으로 2003년 1/4분기의 8억엔을 크게 웃돌았고, 9월까지의 상반기에도 석유화학 부문의 영업이익이 전체 영업이익의 약 40%에 달하는 200억엔에 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원료가격이 급등해 영업실적 개선이 물거품으로 끝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상반기에 석유화학 부문의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된 것은 가격상승 국면에서 원료가격 급등이 회계에 반영되지 않기 때문으로 원료가격이 계속 상승하면 전체적으로 영업이익을 모두 상쇄해버릴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다. Mitsui Chemicals도 원료가격 급등이 석유화학 분문의 영업실적에 직격탄이 되고 있다. Mitsui는 약 600만kl의 나프타를 구입하고 있어 나프타가 kl당 1000엔 오르면 영업이익이 60억엔 감소한다. 따라서 4/4분기의 나프타 가격이 kl당 3만5000엔으로 오르면 4-6월에 비해 kl당 6000엔이 올라 연간 360억엔이 감소하게 된다. 원료가격 급등으로 석유화학사업의 채산성에 큰 타격을 입히고 있으나 석유화학제품 가격에 코스트를 전부 전가할 수 없는 사태가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화학저널 2004/10/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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