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4/4분기 kl당 3만5000엔 돌파 … 걸프전 당시보다 상승폭 확대 국제유가의 앙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석유화학제품의 원료인 나프타(Naphtha) 가격이 급상승해 수익성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일본에서는 일본산 나프타 가격이 4분기 연속 상승해 2004년 4/4분기에는 ㎘당 3만5000엔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걸프전의 영향으로 오일쇼크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1990년 4/4분기의 3만2500엔까지도 크게 돌파해 평상시 가격으로는 사상 유례가 없는 높은 수준이다. 일본 석유화학기업들은 이미 나프타 가격상승에 대처하기 위해 여러 차례에 걸쳐 석유화학제품 가격인상 협상을 벌였지만 앞으로 원유와 나프타의 국제시세에 따라서는 4/4분기 나프타 가격이 급등할 가능성도 있어 석유화학 사업의 수익개선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미국의 WTI(서부텍사스중질유)가 9월28일 배럴당 50달러를 돌파한 후 10월22일 56달러까지 무너뜨리며 사상 최고치를 갱신함으로써 극동지역의 나프타 Spot가격도 톤당 450달러 정도로 초고가 수준에 도달한 상태이다. 일본산으로 환산하면 ㎘당 3만6000엔이 넘는 수준이다. 이에 일본의 석유화학기업들은 4/4분기 나프타 가격이 당초 예상보다 1000엔 정도 높은 3만5000-3만6000엔에 달할 것으로 수정ㆍ예측했다.
더욱이 국제유가의 하락요인이 나타나지 않고 예상보다 크게 상승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극동지역의 나프타 Spot가격이 연동 상승하고 일본산도 4/4분기에 더욱 높은 수준에 도달할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다. 일본 석유화학기업들은 나프타 가격급등에 따른 원가상승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이미 수차례 석유화학제품 가격인상을 단행하며 채산성 개선에 돌입하고 있다. 그러나 소재단계의 가격인상이 유도제품이나 가공제품에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앞으로 나프타 가격상승 기세가 꺾이지 않으면 충분한 수익개선을 달성하기 힘들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화학저널 2004/11/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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