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석유화학 급성장 “수출 우려”
전방산업 성장과 M&A가 기폭제 역할 … 수출경쟁력 제고 힘써야 중국 석유화학산업이 급성장하면서 국내 석유화학제품의 중국 수출이 차질을 빚을까 우려되고 있다.중국은 2000년 이후 경제가 연평균 8.3% 성장했고 2004년 역시 긴축정책에도 불구하고 9%의 놀라운 성장을 보이며 세계 석유화학의 성장동력으로 성장하고 있다. 중국은 2001년 WTO 가입 이후 유럽의 중국산 수입제한 해제, 외자기업 유치 등으로 전기전자와 소비재 임가공 시장 성장을 통해 석유화학제품 내수와 수출이 모두 급신장했다. 이에 따라 합성수지는 2002년을 기준으로 세계 총 수요의 18%에 달하는 소비강국으로 자리매김했다. 중국 정부는 합성수지 수요 급신장에 따라 제10차 5개년 계획에서 대형 에틸렌 합작 프로젝트의 전개를 가속화하겠다고 명시할 정도로 석유화학 플랜트 유치 및 육성에는 힘을 쏟고 있으며, 구조조정 이후 SINOPEC과 CNPC의 양대 석유화학 국유기업의 상장을 통해 자본을 대규모로 확대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대규모 자기자본을 중심으로 기존 석유화학 플랜트를 증설하는 것과 50% 상한선 이내의 외자유치를 통해 신설하는 2가지 방향으로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풍부한 천연자원을 근간으로 한 원유정제-NCC-유도제품 수직계열화 플랜트를 대단위로 육성하되 중국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을 동시에 수행하면서 2010년에는 7대 합성수지 생산능력 2200여만톤 시대를 열 계획이다. 석유화학 전방산업 전망 또한 호조를 보여 폐쇄경제 아래에서 정부위주의 구매가 이루어지던 자동차와 전기전자제품의 소비층이 <인민>으로 전환되며 내수와 수출 모두에서 큰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자동차산업은 화물차에서 승용차로 생산이 전환되면서 2020년에는 2003년의 8배에 달하는 1560만대 시장으로 성장하고, 전기전자 역시 생산 세계1위, 소비2위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여기에 수출이 성장하면서 임가공제품의 패키징이나 사출부품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2003년 박스와 용기 생산량 역시 724만톤에 달했고 상하이 부동산 경기 활황, 서부 대개발 등 건설시장의 성장세도 뚜렷해 건자재 시장 전망 역시 밝게 나타나고 있다. 전방산업 성장과 함께 중국 석유화학 시장은 벤젠을 제외하고 생산능력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심각한 공급부족 현상을 보이고 있다. 벤젠 또한 현재 중국 SM 유도제품 시장을 중심으로 ABS/PS/EPS의 가전용 수요신장에 따라 결과적으로는 공급부족이 예상되고 있다. 중국의 석유화학제품 수입대상국은 한국, 타이완, 일본, 중동으로 중국 정부의 대규모 리노베이션과 투자가 어느 정도 마감되는 2008년까지는 고급부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 7대 합성수지를 기준으로 2004년 183만3811톤을 중국으로 수출해 전체 수출의 48.4%가 중국에 편중되어 있는 구조로 2008년 북경 올림픽, 2010년 상하이 세계엑스포 등으로 중국 경제가 7-8%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여 단기적 수출전망은 밝게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중동의 대단위 에탄 크래커가 완공되는 2010년 이후에는 값싼 에탄 베이스 PE 제품이 중국시장을 선점하고, 중국의 자급률이 상승하며, 환율 하락이 지속되는 시점에서의 위엔화 절상 가능성, 국제유가의 폭등 등 산재한 악재들로 장기적인 전망을 점치기 어려운 실정이다. 여기에 주국 정부가 합성수지 설비의 대형화, 원자재와 유도제품의 수직계열화 원칙 아래 양적인 성장과 함께 기술특수화, 서비스 개선 등 질적인 성장에도 관심을 돌리고 있어 주목된다. 글로벌기업의 자본투자비율 50% 상한선을 해제함과 동시에 벌써 세계 400대기업 중 100대기업의 연구센터를 중국으로 유치해 놓은 상태이며 우수인력의 스카웃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따라서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이 중국 석유화학산업의 성장과 중동, 타이완 등 수출 경쟁국의 부상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수출제품의 고부가가치화와 그레이드 다각화, M&A를 통한 생산원가 절감과 중국기업과의 Nego Power 증진, 수출 유통경로의 End-User 전환 확대, 중국 현지투자 강화 등에 힘을 쏟아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중국이 가전산업과 자동차산업의 M&A가 가속화되면서 외국자본 중심에서 중국자본 위주로의 시장성장 방향을 재조정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End-User들과의 공동연구를 통한 협력체계 구축 강화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 김은진 컨설팅팀 선임연구원 >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에 게시된 [2005년 중국투자진출 박람회] 세미나 <중국 석유화학산업> 자료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화학저널 2005/03/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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