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중심 아시아ㆍ중동 이전
2009년까지 신증설 프로젝트 90% 집중 … 일본 점유율ㆍ경쟁력 하락 2009년에는 세계 에틸렌(Ethylene) 생산량의 절반가량이 아시아ㆍ중동 지역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신증설 프로젝트의 약 90%가 아시아와 중동 지역에 집중돼 있기 때문으로 세계 석유화학산업의 중심이 미국ㆍ유럽에서 아시아ㆍ중동으로 완전히 이동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와 중동 지역은 국영기업과 신흥 민간기업, 미국ㆍ유럽의 글로벌기업이 100만톤 안팎의 에틸렌 크래커를 가동하면서 경쟁하는 구도가 심화돼 석유화학 전국시대를 맞이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반면, 생산능력 확대 프로젝트가 거의 없는 일본 석유화학기업들은 아시아 점유율이 추락하면서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이 5월 보고한 <세계 석유화학제품 수급 전망>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05년까지 5년간 세계 에틸렌 생산능력은 3000만톤 이상 증가해 2005년 1억4000만톤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아시아ㆍ중동지역 생산능력 증가가 2741만톤에 달해 세계 에틸렌 신증설의 90% 정도가 집중됨으로써 2006년에는 아시아 생산능력이 북미를 제치고 세계 최대로 부상하고, 2009년에는 중동의 생산능력이 서유럽을 가까스로 제치고 3위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5년은 미국ㆍ유럽에서 발흥ㆍ확대된 석유화학산업이 아시아ㆍ중동지역을 중심으로 전환되는 과도기가 될 것이 분명해지고 있다. 게다가 5년간 신설투자는 사우디 SABIC, 이란 국영 NPC(National Petrochemical), 중국 SINOPEC(중국석유화학공업총공사) 같은 국영기업, 타이완 Formosa Plastics 그룹, 인디아의 Reliance와 같은 신흥 민간기업, 여기에 미국 Dow Chemical, ExxonMobil 같은 미국ㆍ유럽의 글로벌기업에 집중돼 있다. 또 대부분이 아시아 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현지생산 및 원료입지로서의 중동거점 확보를 추진하고 있어 아시아 시장에서의 패권 확보경쟁이 점점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에서는 Sumitomo Chemical이 사우디에 세계 최대의 석유정제ㆍ석유화학 통합 컴플렉스 투자를 추진하면서 석유화학사업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을 뿐 에틸렌 단계의 확대계획이 전무한 상태이다. 여기에 일본에서의 에틸렌 증설계획도 전무해 아시아 석유화학산업의 맹주 자리에 잃을 처지로 전락하고 있다. 일본은 1990년 후반까지 아시아 석유화학 생산능력의 30% 이상을 확보했으나 2009년에는 아시아 점유율이 17%로 하락해 쇠퇴의 길을 걷게 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특히, 일본 석유화학산업은 단순히 에틸렌 시장점유율만 하락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아시아ㆍ중동 지역에서 완공될 신규 대형설비와의 경쟁력 격차에 직면하게 될 전망이다. 일본 석유화학기업들은 지금까지 자사의 특성 유도제품 단계에서 생산규모를 확대하며 아시아 공급전략을 추진해 왔는데, 원료 에틸렌 단계에서의 경쟁력 강화가 더 큰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화학저널 2005/07/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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