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패널 가격하락에 “비상”
PC 패널 4-9%에 TV 패널은 2-5% 하락 … 영업손실 불가피 LCD 패널의 가격 하락세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음에 따라 LG필립스LCD 등 패널 생산기업 실적에 비상이 걸렸다.현대증권이 시장조사기관인 위츠뷰 자료를 인용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3월 PC 패널과 TV 패널가격이 2월에 비해 각각 4-9%, 2-5% 떨어져 연초에 비해 하락폭이 심화됐다. 김동원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15.4인치를 중심으로 노트북 패널의 가격 하락세가 두드러졌다”며 “타이완기업들이 모니터 패널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좋은 노트북 패널의 생산비중을 확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동원 애널리스트는 또 “3월 들어 17인치 모니터 패널가격이 135달러를 기록해 영업원가를 하회하는 가격대에 근접했다”고 덧붙엿다. 최근 6개월 동안 모니터와 노트북을 포함한 PC 패널가격은 17-23% 하락해 일부 패널가격이 영업원가 밑으로 떨어졌다. TV 패널가격 역시 독일월드컵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해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으며 3월 들어서는 32인치와 42인치 TV 패널가격이 전월대비 각각 4.1%, 5.0% 급락하기도 했다. 김동원 애널리스트는 “TV 패널의 출하 증가에도 불구하고 PC 패널 가격하락에 따른 수익성 저하로 단기간에 의미있는 실적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대부분 LCD 패널 생산기업인 LG필립스LCD가 1/4분기에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강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비수기 패널가격 하락에 7세대 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 부담이 더해져 LG필립스LCD의 1/4분기 영업손실은 13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의 LCD 부문 영업이익 역시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김영준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LCD 부문 2005년 4/4분기 영업이익은 4000억원대를 기록했으나 2006년 1/분기에는 1500억원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증시 전문가들은 LCD 패널가격의 하락세가 2/4분기부터 완만해지면서 생산기업들의 실적은 3/4분기부터 뚜렷한 개선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교보증권 김영준 애널리스트는 “PC 패널가격이 5-6월에는 소폭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3/4분기 LG필립스LCD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3000억원대”라고 밝혔다. 현대증권 김동원 애널리스트는 “모니터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뛰어난 노트북 패널의 가격하락이 마무리되는 시점부터 패널기업들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가 7세대 생산라인에서 얼마나 빨리 수율을 개선해 원가구조를 확보하느냐가 관건”이라며 “그래야 수요기업들의 가격인하 요구를 수용하면서 대형 LCD TV 수요 확대를 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저작권자(c)연합뉴스-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06/03/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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