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비축유 17억원 상당 횡령
|
조정식 의원, 구리지사 직원 4년간 빼돌려 … 해당직원 문책에 그쳐 한국석유공사 구리지사 직원들이 국가 비축유 관리체계의 허점을 이용해 4년간 시가 17억원 상당의 비축유를 빼돌린 사실이 드러났다고 열린우리당 조정식(趙正湜) 의원이 9월26일 주장했다.국회 산업자원위원회 소속인 조정식 의원이 석유공사로부터 제출받은 <도유(盜油)사건 관련 구리지사 특별감사 내역> 자료에 따르면, 석유공사가 2006년 2월부터 구리지사를 특별 감사한 결과 경유와 등유 등 152만6리터의 비축유가 내부 직원에 의해 도난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석유공사는 구리지사 직원 1명과 유조차 기사 2명이 짜고 비축유 8700리터를 훔쳐 인근 주유소에 팔려던 사실을 적발한 뒤 구리지사에 대한 정밀종합감사를 실시해 2002년 11월부터 2006년 2월까지 비축유가 도난당한 것으로 결론냈다. 직원들은 구리지사가 다른 지사와 달리 파이프라인이 아닌 유조차를 이용해 정유기업에 비축유를 공급하는 점을 악용해 유조차 기사와 짜고 유류탱크 밸브를 조작해 출하량과 입하량을 조작해온 것으로 감사결과 파악됐다. 공사는 이에 따라 파면 1명, 정직 3명, 감봉 5명, 견책 5명 등 직원 14명을 중징계하고 경고 11명, 주의 2명 등 13명에게 경징계를 내렸으며 4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조정식 의원은 “당시 구리지사 평균 근무인력이 30명 이하인데 24명이 징계를 받은 것은 거의 모든 직원이 징계를 받은 셈”이라며 “정부와 공사는 허술한 비축유 관리 체계를 점검하고 책임자들을 추가 문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희 기자) <저작권자(c)연합뉴스-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06/09/26> |
한줄의견
관련뉴스
| 제목 | 날짜 | 첨부 | 스크랩 |
|---|---|---|---|
| [국제유가] 국제유가, 미국 전략비축유 구매 계획 “상승” | 2025-10-22 | ||
| [에너지정책] 석유공사, 시추 앞두고 사장 교체? | 2024-06-11 | ||
| [에너지정책] 석유공사, 이스라엘 보복에 촉각 | 2024-04-16 | ||
| [국제유가] 국제유가, 비축유 방출에도 폭등 | 2021-11-24 | ||
| [환경화학] SKI, 석유공사와 CCS 협력 | 2021-09-1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