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시장이 2007년 들어 일상적인 변화의 흐름과 맥을 달리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아시아 석유화학 시장은 국제유가가 상승하면 1-2주 후 나프타를 비롯해 에틸렌·프로필렌·벤젠 가격이 상승하고 다시 1-2주 지나면 합성수지와 합섬원료 가격이 올라가는 흐름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국제유가 상승·하락과 괘를 달리하는 등락이 일상적으로 나타나고, 기초유분과 합성수지 가격도 같은 흐름을 타지 않는다고 보아도 될 정도로 전혀 다른 움직임을 보일 때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 4월부터 5월까지의 아시아 가격 변화를 보더라도 국제유가가 Dubai유 기준으로 배럴당 65달러 안팎으로 초강세를 지속했음에도 불구하고 에틸렌 가격은 국제유가와 별개로 폭락한 후 폭등했고 다시 급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에틸렌의 직접원료인 나프타 가격도 600달러대 후반에서 700달러를 넘어서는 이상 급등양상을 나타내더니 국제유가와는 별개로 680달러대로 급락했다. 합성수지 가격도 마찬가지로 예전 같으면 에틸렌이나 프로필렌 가격이 폭등하면 1-2주 후 급등하는 것이 보통이나 최근에는 에틸렌·프로필렌 가격 변화와 상관없이 1300달러 안팎의 강세를 지속하더니 5월말에는 기초유분 가격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상승하는 기이한 현상까지 나타났다. 에틸렌 가격이 800달러와 1200달러 사이에서 등락했음에도 불구하고 LDPE, LLDPE, HDPE 가격이 1200달러 후반에서 1300달러 후반을 그대로 유지한 것은 석유화학 시장 역사를 뒤져보아도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 PP는 1200달러 중후반에서 소폭의 등락을 거듭했으나 프로필렌 가격이 1000달러 안팎에서 강세를 지속했기 때문에 이해되고도 남음이 있다. 하지만, 원료인 나프타 가격이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에틸렌이나 프로필렌 가격에 곧바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것도 이해가 가지 않지만, 기초유분 가격이 등락하고 있음에도 합성수지 가격이 요지부동으로 움직이지 않았다는 것은 상식을 추월하는 것이다. 에틸렌과 마찬가지로 합성수지 가격도 변동성이 강한 원료가격에 변동성이 전혀 없는 제조(가공) 코스트를 더해 결정되는 것이 일반적인데도 불구하고 원료가격 변화와 무관하게 움직인다는 것은 예전과는 다른 무엇인가가 개입되고 있다는 증명일 것이다. 예전에도 원료 코스트 변동과 상관없이 시장가격이 결정된 적이 없지는 않았지만 요즘처럼 전혀 무관하게 움직이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석유화학제품 가격이 원료 코스트와 상관없이 시장의 수급에 따라 결정된다고 보기도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석유화학기업들이 수급을 조절하기 위해 가동률을 조절할 수는 있지만 제아무리 도사라고 해도 원료 코스트를 전혀 무시할 정도로 100% 안성맞춤의 가동률 조정은 어렵기 때문이다. 에틸렌 생산량을 조절하면 프로필렌 생산량 조절이 불가피하고, 에틸렌 생산조정에 따라 LDPE, HDPE 생산 뿐만 아니라 EG, SM 생산량을 조절해야 하고 특수탱크의 크기를 무시한다고 하더라도 벤젠과 PS 및 ABS에 이르는 흐름을 전혀 무시할 수는 없는 것이 석유화학 제조공정의 특징이다. 물론, 5월말 들어 타이완의 Formosa가 에틸렌 생산능력 120만톤 크래커와 Metathesis 프로필렌 25만톤 플랜트를 가동하자 에틸렌 가격이 바로 영향을 받아 급락하고 프로필렌 가격도 하락한 것은 분명 석유화학 시장이 수급에 따라 움직인 증거로 충분하다. 그러나 이미 예상됐다고는 하지만 Formosa가 단번에 에틸렌 120만톤과 프로필렌 85만톤을 쏟아냄으로써 시장에 가한 충격이 일반적인 상황과 다르다는 점에서 시장의 수급기능이 작동했다고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따르고 있다. 과연, 한국을 비롯해 동북아에서 PP를 비롯해 합성수지 신증설 플랜트가 가동해도 시장의 수급기능이 그대로 작동할 것인지 지켜볼 시점이다. 제조코스트와 상관없이 시장의 수급에 따른 가격결정이 지속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 <화학저널 2007/6/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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