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앞바다 바이오 유화제 살포한다!
생명연구원, 생분해성으로 생태계 독성없어 … 지방산ㆍ계면활성제 구성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충남 태안 유조선 유출원유 방제를 위해 자체 개발한 바이오 유화제를 살포키로 했다.바이오 유화제는 해저 환경에 치명적이어서 2차 환경오염 피해를 줄 수 있는 화학성 유화제와 달리 친환경적이어서 방제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생명공학연구원은 12월17일 유장렬 선임연구부장을 본부장으로 한 태안반도 원유 유출사고 대책본부를 구성하고 현지 대책본부와 협의해 사고현장에 바이오 유화제를 살포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바이오 유화제는 생명연구원 환경생명공학연구센터 김희식 박사팀이 개발해 2001년 물질특허와 2006년 생산방법 특허 등록을 마친 것으로, 우수한 생분해성과 함께 자연 생태계에 대한 독성이 거의 없어 2차 환경오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생명연구원은 김희식 박사팀을 중심으로 자체 예산을 투입해 방제에 사용할 바이오 유화제 생산에 들어갔다. 생명연구원은 현재 원내 파일럿플랜트에서 500㎖ 의 1차 시드(원균)를 배양하고 있으며 2차 시드배양 및 탱크배양을 거쳐 12월21일경 1.8톤 가량의 바이오 유화제 발효 원액을 생산해 사고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김희식 박사는 “바이오 유화제는 자연환경에서 분리한 효모에게 포도당과 콩기름을 기질(먹이)로 제공해 생산하는 것으로, 사람이 먹어도 아무 이상이 없는 당과 지방산으로 이뤄진 계면활성제”라며 “독성평가와 생분해도 측정이 끝나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유화제는 바다를 떠다니는 타르 덩어리 보다는 바위 등에 묻어 있는 기름때를 제거하는 데 더 효과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기름때를 제거하기 위해 현재는 사람이 일일이 헌옷가지 등을 이용해 닦아 내고 있다. 생명연구원은 현장 투입에서 바이오 유화제의 효과가 입증되면 관련 생산시설을 갖춘 바이오 벤처기업들과 연계해 빠르면 2008년 1월12일까지 방제에 필요한 원액을 대량생산해 방제에 투입할 계획이다. 당초 폐유제거 등을 위해 개발된 바이오 유화제는 뛰어난 효과에도 불구 생산단가가 일반 유화제의 2배 정도로 비싸 상용화되지 못했다. 생명연구원 유장렬 선임연구부장은 “바이오 유화제의 효과가 입증돼 2008년 1월 대량 살포가 이뤄지게 되면 방제기나 선박이 필요하고 많게는 100톤에 달하는 원액 운송비도 확보해야 할 것으로 보여 관계 당국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학저널 2007/12/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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