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유전 분배계약 변경 요구
지분율 11.67%에서 7% 선으로 줄어들어 … 자원 민족주의 영향 작용 리비아가 한국기업들이 지분 참여하고 있는 자국 유전의 생산물 분배계약을 자국측에 유리하도록 변경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한국기업들은 법률적 대응을 진행할 계획이지만 일단 리비아측 요구를 수용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리비아 국영 석유기업은 최근 자국 엘리펀트 유전에 지분 참여하고 있는 유전 운영권자 이태리 ENI와 석유공사 중심의 한국 컨소시엄에 지분을 줄이도록 계약변경을 요구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리비아 트리폴리 남쪽 약 800km 지점인 사하라 사막 중심부에 자리잡은 엘리펀트 유전에서는 하루 13만8000배럴의 원유가 생산되고 있다. 한국 컨소시엄은 지분 5.83%를 보유한 석유공사를 필두로, SK에너지, 마주코통상, 대성, 서울도시가스 등으로 구성돼 모두 11.67%의 지분을 부유하고 있다. 리비아측의 요구는 한국 컨소시엄보다는 유전의 운영을 맡고 있는 이태리 ENI 등을 주목표로 한 것이지만 지분을 보유한 한국으로서도 계약변경 요구를 피하기 힘든 상태이다. 리비아측 요구를 수용하면 한국의 지분은 7% 선으로 줄어들게 된다. 리비아측의 계약변경 요구는 세계적인 에너지ㆍ자원가격 폭등으로 각국이 자원확보 경쟁에 뛰어들면서 사업자측의 위치가 크게 불리해진 점과 자원 민족주의의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만, 한국측은 2004년부터 생산이 시작된 엘리펀트 유전에서 투자자본은 회수한 상태이어서 당장 입게 될 직접적 손실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미 투자자본은 회수된 상태이기 때문에 계약 변경시 앞으로 낼 이익이 줄어들게 된다”며 “국제 중재 등 법적 절차를 밟을 수 있지만 결과가 나오려면 수년이 걸리고 일단은 리비아측 요구를 수용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화학저널 2008/03/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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