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메이저들이 세계시장을 쥐락펴락하고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1990년 이전에는 미국 및 유럽 메이저들이 세계시장을 좌지우지하는 가운데 아시아 시장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확보한 일본 석유화학기업들이 왕자노릇을 하며 가격횡포를 부리기 일쑤였다. 일본은 1990년을 전후해 국내 석유화학 시장에 신증설 열풍이 불어오고 타이완이 자급률 달성을 넘어 수출을 추진함은 물론 중국이 자급률 향상을 위해 글로벌 메이저들을 끌어들이면서 적극적인 신증설을 단행한 이후 한발 물러섰지만, 지금도 Mitsui, Mitsubishi, Sumitomo 등 무역상을 중심으로 아시아 시장을 좌우하고 있다. 그러나 2000년 이후에는 한국과 타이완이 기초유분 및 합성수지, 합섬원료를 수출을 적극화하고 중국도 자급률이 낮아 수입을 지속하고 있지만 자체 생산능력을 확대하면서 수입을 견제함으로써 미국·유럽의 메이저와 일본기업들의 영향력이 현저히 약화되고 있다. 특히, BTX는 세계시장을 호령하던 미국의 영향력이 크게 약화돼 아시아가 미국시장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처지로 역전됐으며, 아시아 수요가 호조를 보여 미국 수출을 줄이는 판에는 미국시장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하지만, 석유화학 시장 전체적으로 아시아의 영향력이 강화됐으나 아직도 일부제품은 생산능력이 턱없이 부족해 미국이나 유럽에서 수입해야 하는 처지이고 21세기 들어서도 글로벌 메이저들의 횡포가 지속되고 있다. 변화된 것이 있다면 예전에는 유럽·미국 메이저들이 세계시장을 지배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오늘날에는 유럽을 대신해 중동기업들이 부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유럽은 석유화학 원료로 나프타를 사용해 코스트 경쟁력이 떨어짐으로써 기초유분을 중심으로 수입시장으로 전환된 반면, 중동은 코스트가 낮은 천연가스를 원료로 사용함으로써 가격경쟁력이 월등하기 때문이다. 최근 메이저들의 횡포가 극심한 석유화학제품으로는 메탄올 및 MEG가 손꼽히고 있다. 메탄올은 캐나다의 Methanex가 2000년 전후로 적극적으로 M&A를 추진한 결과 세계시장의 25% 안팎을 장악하면서 폭력적인 가격횡포를 부리고 있다. 생산능력이 아닌 무역량을 기준으로 하면 Methanex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40-50%에 이룰 것으로 보여 당분간은 Methanex의 횡포를 막을만한 뚜렷한 대책이 없을 정도이다. 일부에서는 사우디와 이란이 메탄올 신증설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2-3년 후에는 상황이 역전될 수도 있다고 진단하고 있으나, 중동 석유화학기업들도 세계시장에 대한 영향력을 확보하면 미국·유럽의 메이저 못지않은 횡포를 부릴 가능성이 농후하게 나타나고 있다. 세계 MEG 시장을 독과점하고 있는 MEGlobal, Shell, Sabic 3사 중 2사가 중동기업이라는 점이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Sabic은 사우디 국영 석유화학기업이고, MEGloal은 미국 Dow Chemical과 쿠웨이트의 합작이다. MEG 메이저 3사는 최근 가격횡포가 지나쳐 건전한 거래상대로 인정해야 할 것인가를 의심케 할 정도가 되고 있다. MEG의 아시아 Spot 가격은 3월14일 CFR China 톤당 1148달러로 38달러 하락했으나, Shell은 4월 아시아 계약가격을 3월보다 60달러 올려 CFR 1320달러로, Sabic도 40달러 올려 1320달러로, MEGlobal은 20달러 인하했으나 1340달러로 더 높게 고시했다. 계약가격이 Spot 가격보다 톤당 200달러 가까이 높은 것은 있을 수 없는 현상으로, Polyester 시즌이 도래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독과점에 따른 횡포로 밖에 볼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Sabic이 공기분리설비의 보수를 마쳐 MEG 132만톤 플랜트를 정상가동하게 되면 공급과잉으로 전환돼 Spot 가격이 추가 하락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시아 계약가격을 오히려 인상한 것은 횡포를 넘어 폭력이라고 표현해도 지나치지 않는 수준이다. 따라서 중국을 중심으로 메이저 3사가 공급하는 MEG 구매를 보이콧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MEG 메이저 3사의 횡포를 막을 수 있는 적극적인 연대가 필요한 시점이다. <화학저널 2008/3/24·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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