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원유가격 추월 “기현상”
8월1일 120.25달러에 두바이유 120.40달러 … 원유가격 안정 조짐 국제 휘발유 가격이 원유가격을 밑도는 기현상이 벌어졌다.정유업계와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8월1일 싱가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옥탄가 92 기준 국제 휘발유 현물가격은 배럴당 120.25달러를 기록한 반면, 두바이(Dubai)유 현물가격은 배럴당 120.40달러로 국제 휘발유가격이 원유가격보다 배럴당 0.15달러 낮게 거래됐다. 휘발유가 두바이유 가격보다 낮게 거래된 것은 2001년 8월2일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 당시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24.56달러였으며 국제 휘발유 현물가격은 24.50달러였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당시는 아시아 외환위기에 따른 경기침체로 세계의 휘발유 수요가 급감하면서 각 정유기업들이 국제시장에서 휘발유를 덤핑가격으로 쏟아내다 보니 원유가격을 밑도는 일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휘발유는 원유를 정제하는 공정을 거쳐 나오기 때문에 제조비용을 감안해 두바이유에 비해 가격이 10-20% 높게 형성되는 것이 정상적이다. 2007년 5월에는 국제 휘발유가격이 두바이유보다 36% 높게 거래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국제 휘발유가격은 7월4일 배럴당 147.30달러로 최고치에 달한 이후 거의 매주 하락하고 있다. 고유가와 경기둔화로 휘발유 수요가 크게 줄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따라 두바이유와 휘발유의 현물가격 차이는 6월4일 15.62달러까지 벌어졌으나 7월4일에는 6.6달러로 좁혀졌고, 7월17일에는 1.96달러로 줄어드는 등 최근 빠른 속도로 축소됐다. 7월24일에는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120.99달러, 국제휘발유 현물가격은 121.81달러로 가격차이가 0.82달러로 좁혀지기도 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두바이유와 국제 휘발유 가격이 역전된 것을 두고 원유가격 하락 안정세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해석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휘발유 등 석유제품의 수요가 줄어들면 정제하려는 원유수요도 줄어들어 원유가 하락세를 이끌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08/08/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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