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폴리머 메이저에서 세계 최대의 석유화학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예상됐던 Lyondell Basell이 불황을 이기지 못하고 미국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120억달러가 넘는 부채를 포함 200억달러에 Lyondell Chemicals을 인수한 것이 화근으로, 부채가 300억달러 수준으로 불어난 것도 부족해 국제유가 폭락-나프타 폭락-석유화학제품 폭락으로 이어지는 연쇄폭락에 이어 수요 위축에 따른 재고 급증, 거래처의 영업악화에 따른 매출채권 회수 지연이 겹치면서 운영자금 압박이 가중됐기 때문이다. LyondellBasell은 자산가치가 330억달러를 넘어 부채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영업부진에 매출채권 회수 지연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 Chapter 11에 의거해 파산보호를 신청하지 않으면 당장의 운영자금 마련도 어려워 부도위기에 내몰렸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LyondellBasell과 같은 세계적인 거대 화학기업이 2억8000만달러 정도의 차입금 상환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파산위기를 맞았다는 것은 일반적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다. 그러나 2008년 11월 1만6000명 가운데 15%를 감원하고 12월에는 Chocolate Bayou 소재 에틸렌 12억파운드 크래커의 가동을 중단했음에도 운영자금 부족에 시달렸다는 점에서 Access가 7억5000만달러 지원 요청을 거절한 것은 이해가 가는 측면이 있다. 세계 최대의 석유화학기업 Dow Chemical도 합작 프로젝트를 추진했던 KPC(Kuwait Petroleum)의 거부로 K-Dow 프로젝트에서 철수해야 하는 수모를 당했다. Dow는 경쟁력이 떨어지는 기초화학 사업을 분리한 후 지분의 50%를 90억달러에 KPC에게 넘기고 MEG 전문 합작기업인 MEGlobal을 통합해 K-Dow를 설립함으로써 매출이 174억달러에 이르는 또다른 거대 화학 메이저를 탄생시킬 계획이었다. 그러나 쿠웨이트는 화학제품의 원자재 의존도를 낮추려는 Dow의 의도와는 반대로 Dow 기초화학 사업의 경쟁력이 의심스럽다는 이유로 합작 프로젝트 철수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150억달러에 Rohm & Haas를 인수하려던 계획도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당장 인수자금을 마련할 방도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Dow의 K-Dow 프로젝트 중단은 LyondellBasell의 파산위기와는 다르지만, 쿠웨이트가 Dow와 추진했던 프로젝트를 거부했다는 점에서 Dow 역사에 큰 오점으로 남게 됐다. 더군다나 Dow의 자산가치 하락이 계속되고 있고, 쿠웨이트 의회가 K-Dow 프로젝트를 다시 추진하도록 허가할 가능성도 없어 Dow 자체의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로 내몰리고 있다. 국내에서도 석유화학 시장이 장기불황에 접어듦에 따라 비슷한 사태가 벌어질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동양제철화학이 카본블랙 전문 자회사 CCC(Columbian Chemicals)의 보유지분 66.75%를 사모펀드인 OEP(One Equity Partners)에게 매각한 것이 조짐으로, 적극적인 구조조정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동양은 CCC를 약 2520억원에 인수하면서 글로벌 카본블랙 메이저로 성장할 것이라고 장담했지만 독과점을 우려한 타이어 메이저들을 설득하지 못하고 인수가격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약 1889억원에 손절매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물론 성장동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태양광에너지 관련 폴리실리콘 사업에 집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그토록 갈망해오던 카본블랙 메이저의 꿈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는 점에서 상당한 자금압박을 받지 않았나 생각된다. 더욱 중요한 것은 동양은 CCC 지분을 매각해 성장동력에 투자할 여력이라도 갖추고 있지만, 국내 화학기업들은 대부분 매각해 돈이 될만한 자산도 없고 또 구조조정을 통해 생존을 모색할 의사도 별로 없다는 것이다. 친기업을 모토로 표방하고 있는 MB 정부가 대기업의 사망선고를 그리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는 천박한 기대도 한몫하고 있다. 국내 산업의 경쟁력이 한계점에 도달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한다면 한가한 꿈에 도취될 시간이 없다. <화학저널 2009/1/19·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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