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급감에 D램 가격 하락 … 감산ㆍ해고ㆍ조기 퇴직에 사업통합 일본 반도체 메이저들의 구조조정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세계적인 불황을 배경으로 자동차나 디지털 가전의 시장이 급속히 축소되면서 반도체 수요도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Toshiba, Renesas 등 반도체 메이저들은 그동안 적극적인 설비투자를 단행해왔으나 반도체 수요가 급감하면서 과잉설비에 따른 경영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감산과 인력 감축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에 나섰다. D램 시장의 선두주자인 Elpida Memory가 최근 Promos를 포함한 타이완의 반도체 생산기업 3사와 경영 통합을 통해 세계 시장점유율을 세계 2위 수준인 23%로 끌어올리면서 규모 확대에 따른 비용 절감을 모색하고 있다. D램 가격은 2007년 이후 공급 과잉 및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1년 6개월 사이에 6분의1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Toshiba는 2009년 1월부터 휴대전화와 휴대용 MP3 플레이어에 사용되는 낸드형 플래시 메모리 생산량을 30% 가량 줄였으며 3월에는 Oita 공장의 임시직 380명을 해고할 계획이다. 자동차와 휴대전화에 사용되는 반도체를 주로 Renesas는 2008년 말을 기준으로 가동률을 60%로 축소하고, Renesas는 파견사원 1000명뿐만 아니라 정규직 사원 수백명을 조기 퇴직시킴으로써 인건비를 감축할 계획이다. Fujitsu의 반도체 자회사인 Fujitsu Microelectronics는 2009년 1월부터 일부 공장의 정사원을 대상으로 <워크 셰어링>에 들어갔고 3월 말까지 파견사원 400명을 해고할 방침이다. 아울러 Fujitsu는 반도체 사업을 Toshiba 등 다른 기업과 통합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실현되면 1000억엔 이상의 투자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09/0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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