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테크(대표 김종겸)가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인쇄용 제판필름의 하나인 명실밀착용 필름(Bright Light Contact Film)을 국산화, 수입대체에 나섰다. 명실밀착용 필름은 신문·잡지·달력 등의 종이인쇄, 식품포장지 등에 사용되는 비닐 및 플래스틱인쇄, 유리인쇄, 도자기인쇄, 각종 금속인쇄 등에 폭넓게 사용되는 제품으로 그동안 일본의 후지와 코니카, 미국의 코닥, 독일의 아그파 등지로부터 연간 300억원 정도를 수입하는 품목이다. 필테크가 국산화한 명실밀착용 필름은 망점(Halftone) 재현성이 뛰어나고 노출시간이 짧아 밀착생산성이 향상되는 것은 물론 현재 시판중인 모든 현상액을 다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현상 후의 막이 단단해 장기보관에 알맞다. 필테크는 최근 전산출력기에 장착해 컴퓨터에서 작업한 내용을 그대로 출력할 수 있는 출력용 필름도 국산화해 최종시험중이며, 97년말부터 양산에 나설 예정이다. 필테크는 명실밀착용·암실촬영용·스캐너용·출력용 등 인쇄제판필름의 국내 시장규모가 900억원 규모로 매년 12%씩 성장세를 기록중이나 대부분의 수요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 명실밀착용 필름의 본격적인 수입대체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동남아시장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필테크는 섬유기업인 신광산업이 95년 자금난으로 도산한 협진광화학을 인수해 96년11월 설립한 회사로, 97년초부터 인쇄제판필름의 생산시설 재가동 및 판매에 나섰다. <화학저널 1997/1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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