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경기의 선행종합지수를 구성하는 10대 지표가 7년만에 모두 플러스로 돌아섰다고 한다. 최근까지 부진했던 구인구직비율과 자본재수입액, 건설수주액 지표가 마이너스에서 벗어났기 때문으로, 증권가를 중심으로 일부에서는 경기가 바닥을 쳤다는 성급한 주장을 내놓고 있는 모양이다. 2009년 4월 경기 선행종합지수는 전월대비 1.6p 상승한 114.7로 2008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기 선행종합지수는 2008년 5월 115.0을 고점으로 6월부터 내리막을 걸은 후 2009년 1월부터 4개월째 상승했고, 4월에는 선행종합지수를 구성하는 10대 지표 모두가 2002년 3월 이후 7년1개월만에 처음으로 플러스로 전환됐다. 따라서 증권·부동산 시장을 비롯한 일부에서는 경기 변동을 예측하는 기준인 선행종합지수의 모든 지표가 플러스를 기록함으로써 하반기에는 경기회복 속도가 더욱 빠르고 바닥을 탈출할 가능성도 매우 높다고 해석하고 있다. 4월 구인구직비율이 37.9%로 3월보다 2.3%p 상승하며 7개월만에 플러스로 전환된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자본재 실질 수입액이 7조4764억원으로 3.7% 증가하며 7개월만에 플러스로 돌아섰고 건설 실질 수주액도 3.9% 증가한 6조5701억원으로 4개월만에 마이너스에서 벗어남으로써 불황에서 탈출하고 있다는 조짐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본재 수입액이 플러스로 돌아섰음에도 불구하고 기계 수주액은 0.9% 증가에 그쳤고, 순상품교역조건도 4개월째 플러스 행진을 계속했지만 증가율이 1월 4.7%, 2월 4.4%, 3월 3.4%에서 4월 0.5%로 내려앉아 회복으로 판단하기에는 무리라는 지적이 따르고 있다. 글로벌 경기도 마찬가지로 미국경기가 GM의 파산보호를 계기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하나 아직 확실하지 않고, 중국도 경기부양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으나 글로벌 경기를 플러스 성장으로 이끌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미국의 서비프라임 부실대출에서 시작된 세계경기 침체의 골이 워낙 깊기 때문으로, 일부에서는 3-4년은 지나야 경기가 바닥을 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미국이 경제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미국경기가 되살아날 징후를 보이면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 턱밑까지 상승했고, 중국이 경기부양정책을 시행하면서 각종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는 현상을 보이는 등 회복 징후는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다만, 미국에서 금융 및 제조업의 구조조정이 마무리되지 않아 경기회복을 저해하는 지뢰가 얼마든지 더 터질 수 있고, 원자재 가격 급등이 중국경제의 회복을 가로막는 걸림돌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이나 중국, 그리고 국내 경기 회복징후 자체가 진정한 회복과는 거리가 멀고 그동안 지나치게 떨어진데 대한 일시적인 반등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일부에서는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노력은 등한시한 채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점을 들먹이며 구조조정을 회피하려는 기운마저 일고 있다. 그러나 국내기업들은 부실덩어리로 최근에는 40대 재벌그룹 가운데 실질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도 커버하지 못하는 곳이 7개에 달했고 중소기업은 42%가 부실상태에 빠져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2008년 상호출자제한 재벌 40개 중 연결합산 부채비율이 400%를 초과하는 그룹이 9개에 달했고, 연결합산 이자보상배율이 1배 미만인 곳도 7개로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 그렇다면, 국내 석유화학이나 화학기업들은 경영상태가 어떠할까? 2009년 들어서도 2-4월 경기가 호조를 보여 아직은 견딜만하지만 2-3년 동안 불황이 계속될 때 견디어낼 수 있는 곳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이다. 특히, 중동이 에탄 베이스 에틸렌 유도제품 수출 공세를 본격화하고, 중국이 불황에도 불구하고 박차를 가하고 있는 신증설을 마무리해 자급률이 상승하면 어떠한 결과가 나타날지는 더 이상 강조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뚜렷하지도 않은 경기회복 징후에 들뜨지 말고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구조조정을 본격화해야 하는 시점이다. <화학저널 2009/6/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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