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제조원가 상승 “울상”
울산, 스팀가격 3-5% 올라 … 벤젠-CPL-나일론 체인 수익악화 최근 유가가 상승하면서 울산 석유화학기업들이 제조원가 상승으로 울상을 짓고 있다.3월24일 울산공단에 입주한 석유화학기업에 따르면, 2월부터 원유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석유로 생산되는 스팀(증기)의 공급가격이 평소보다 3-5% 정도 올랐다. 스팀은 석유화학기업이 동력인 전기를 생산하거나 유체의 열을 올리는 열원으로 사용돼 공장 가동에 필수적이다. 때문에 스팀을 많이 사용하는 C, K사 등은 스팀 비용의 증가에 따른 채산성 하락을 우려하고 있다. C사는 3월 스팀 비용이 전월대비 5% 가량 많았다. 울산공단에 입주한 20개 기업에 스팀을 일괄공급하는 한주로부터 스팀을 공급받고 있는데 스팀이 석유 보일러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유가가 상승하면서 자연히 스팀 공급가격도 상승한 것이다. 특히, C사는 유가가 계속 오르면 스팀 비용이 상승할 뿐만 아니라 주력 제품인 카프로락탐(Caprolactam) 가격도 올라 경쟁력이 떨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카프로락탐의 원료는 원유에서 정제해야 하는 벤젠(Benzene)이다. C사는 나일론의 원료인 카프로락탐을 효성과 코오롱, KP케미칼 등 국내 나일론(Nylon) 3사에 공급하고 있어 유가 상승이 이어지면 관련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사 관계자는 “원유 가격이 계속 오르면 스팀 등 공장 가동비용은 물론 주력 제품의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며 “최근 경기가 다소 회복되고 있는데 유가 상승으로 또 다시 고비가 닥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10/03/25> |
한줄의견
관련뉴스
제목 | 날짜 | 첨부 | 스크랩 |
---|---|---|---|
[에너지정책] 금호석유화학, RSM으로 SSBR 친환경화 | 2025-10-23 | ||
[화학경영] 석유화학, 신용등급 줄줄이 강등 “우려” | 2025-10-21 | ||
[석유화학] 석유화학, 분사로 활로 모색한다! | 2025-10-20 | ||
[화학경영] SKC, 석유화학 사업 정리 본격화한다! | 2025-10-14 |
제목 | 날짜 | 첨부 | 스크랩 |
---|---|---|---|
[석유화학] 석유화학, NCC 재편으로 급변한다! | 2025-10-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