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 엑손발데즈 배상액 초과 우려 … 미국 역사상 최대 집단소송 확산 미국 멕시코만 원유 유출 사고와 관련한 소송이 급증하면서 역사상 최대의 집단소송으로 번지고 있다.지금까지 약 100건의 소송이 제기된 가운데 사태를 초래한 영국 석유기업 BP는 지난주까지 최소 70건의 소송이 휴스턴 법원에 제기됐다고 밝혔다. 손해배상 청구에는 4월20일 석유시추시설 폭발 당시 숨진 직원 11명의 유가족과 부상자는 물론이고 연안 지역의 어부, 호텔 및 식당 운영자, 보트 임대업자 등이 참여했다. 또 걸프만 연안 주를 비롯한 지방정부와 해운기업 역시 세수 감소, 항만 이용 불가 등을 이유로 제소 행렬에 동참할 태세이다. 피소 대상에는 BP와 함께 사고 시설 소유주인 트랜스오션, 시추 장비 및 서비스기업인 핼리버튼, 폭발 방지기 제조기업인 캐머런인터내셔널 등이 포함됐다. 트로이 킹 앨라배마 검찰총장은 “환경 재앙인 동시에 소송 재앙”이라고 표현했고, 1989년 엑손 발데즈호 기름 유출 사고 때 법률 자문을 했던 지그문트 플레이터 보스턴대 교수는 “엑손 발데즈의 배상액을 초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보수층은 멕시코만 사태를 오바마의 카트리나로 규정하고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책임론을 제기했지만, 실제 비난의 화살은 오바마 대통령을 비켜간 것으로 나타났다. AP 통신이 시장조사기관 GfK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2%는 오바마 대통령의 사고 대응을 지지했으며 33%는 반대했다. 지지도, 반대도 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1%였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10/05/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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