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준율 효과 미미하나 석유화학에는 “치명타” 세계 석유화학 시장은 2010년 들어 공급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출구전략이 초미의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세계경기 회복 기조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지연된 중국의 신증설 플랜트 가동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중동 신증설까지 겹쳐 공급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국 인민은행이 2010년 1월18일부터 시중은행의 지급준비율을 0.5%p 인상한다고 전격 발표해 대형은행의 지급준비율이 16%로 상승함으로써 석유화학 수급 불안이 본격화되고 있다. 중국의 지준율 인상은 과열을 막기 위해 단행된 2008년 6월 이후 19개월만이다. 중국이 지준율을 인상하는 등 출구전략에 시동을 걸자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상이 석유화학 시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석유화학 시장 관계자는 “중국의 지준율 인상이 국내 석유화학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일시적”이라며 “과거 경험을 고려할 때 중국의 지준율 인상이 수요 둔화로 직결되지 않고 가격도 평균 2주 정도 하락한 후 반등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중국의 출구전략이 본격화된 5월부터 석유화학제품 가격이 폭락을 거듭하고 있어 대응책 마련이 시급해지고 있다. 출구전략의 신호탄 “위안화 절상” 중국의 출구전략은 국내경제에 원화가치 동반상승, 수출 감소, 자산가격 변동성 확대, 성장률 둔화 등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국 수출의존도가 큰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은 중국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따라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외환시장 안정, 수출 다변화, 국제자금 움직임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등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석유화학 시장 관계자는 “중국의 출구전략 실시로 경제성장률이 떨어지면 중국수출 감소가 장기화됨으로써 석유화학 경기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중국의 금리인상으로 위안화 가치가 상승하면 원화가치도 동반상승할 것이고,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신흥국에 통화 가치 절상압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지준율 인상 파급효과는 반반 중국의 지급준비율은 2003년부터 2008년 6월까지 총 20번의 지속적인 인상을 통해 6.0%에서 17.5%로 11.5%p 상승했다. 2007년에는 총 10번의 지준율 인상이 있었는데 특징적인 것은 화학제품 수입량이 감소한 다음달의 수입량이 전월 감소분만큼 증가했다는 점이다. 따라서 지준율 인상이 심리적인 위축을 유발하기는 하나 변화를 유발하는 요인은 아니라는 반론이 제기되고 있다. 석유화학기업들도 지준율 인상이 출구전략으로 이어지는 상황에 대비해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2009년 중국수출 확대에 힘입어 수익 호조를 누렸던 석유화학기업들은 중국이 출구전략을 실시하면 중국을 대체할 새로운 성장시장이 사실상 전무해 수출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석유화학 관계자는 “지준율 인상이 중국정부의 출구전략으로 이어지면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표, 그래프 | 중국ㆍ미국의 GDP 및 민간소비 전망 | 세계 에틸렌 수급 전망 | 중국의 에틸렌 프로젝트(2010) | 중국의 에틸렌 생산능력 변화(2010) | 중국의 화학제품 생산동향 | 중국의 폴리머 수입동향(2009) | <화학저널 2010/7/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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