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VC, 불량 건축자재 유통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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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프배관 시장 70% 저급제품 판쳐 … 정품기업·소비자 속앓이 불량 PVC(Polyvinyl Chloride)로 만든 건축자재가 시중에 대량 유통되면서 정품 PVC관 생산기업은 물론 소비자들의 피해가 속출해 철저한 관리감독이 요구되고 있다.최근 다세대 주택, 빌라 등 주택공사 현장에서는 PVC관이 깨지거나 시공 후 균열(Crack) 발생 등으로 하수 유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건축업자들이 가격이 싸다는 이유로 불량 PVC관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불량관은 수명이 다해 폐기처리장으로 가야 할 폐PVC 자재를 재가공해 만든 것으로 물성이 약한 것이 대부분이어서 KS 인증제품과 원료가 불분명하고 내구성이 약한 저급 PVC관은 가격 차이가 크다. KS마크를 받은 정품이 톤당 180만-190만원인데 비해 저급 PVC관은 90만-110만원으로 정품의 50% 수준이다. PVC 시장 관계자는 “대형 건물이나 브랜드 아파트 등에는 KS 정품이 들어가지만, 소규모 건설현장에서 이득을 남기려고 불량 PCV관을 쓰다 보니 정품기업들이 엉뚱한 항의를 받는 등 피해를 보고 있다”며 “PVC관을 만드는 45가 가운데 2-3곳을 제외하고는 불량품을 생산하는 등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PVC관 시장은 2010년 들어 11만톤 중 70%에 해당하는 7만6000톤 정도가 불량관으로 추정돼 사태가 심각해지고 있지만 제도적 장치가 충분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저급 건자재 사용에 대한 단속기준이 미흡하고 법 제정ㆍ개정을 통한 안전장치 확보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하수도법 상에는 PVC관을 정품으로 써야 한다는 것과 처벌조항 등이 있으나 지속적으로 관리 감독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며 “법 제정ㆍ개정을 통해 안전장치를 강화해도 시장을 규제한다는 비판이 나올 수 있어 조심스러운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불량 PVC관 유통문제는 건축업자들의 자정 노력과 소비자가 KS마크 정품 여부를 세심하게 살피는 노력 외에는 마땅한 해결책이 없다는 점에서 정품기업들의 속앓이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유현석 기자> <화학저널 2010/07/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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