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중국 금리인상 “촉각”
기준금리 0.25%p 추가로 올려 … 지준율 인상 겹쳐 수요위축 우려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이 중국의 전격적인 금리 인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특히, 금리인상이 중국 수요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과 국내 석유화학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12월25일 기준금리를 9.25%p 추가 인상해 긴축금융 정책을 더욱 강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석유화학 시장 관계자는 “위안화로 환산되는 부채나 투자금액이 사실상 없기 때문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중국의 금리 인상을 계기로 중국에서 자본투자를 늘릴 가능성도 매우 낮다”고 밝혔다. 하지만, 금리인상 이후 환율 변동에 대해 주목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중국의 금리 인상은 위안화 절상이라는 결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고, 동조화 현상 등에 따라 원화의 평가절상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원화의 평가절상은 외환부채 규모 축소에 따른 순이익 증가라는 긍정적 효과가 있는 반면 수출 마진 하락으로 영업이익에서 부정적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며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이 당장은 큰 영향은 없겠지만 중국수출 비중이 크기 때문에 금리 인상이 수요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LG화학 관계자는 “중국의 내수 증가세가 둔화될 가능성은 있으나 수요신장은 지속될 것으로 보여 단기적으로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중국 내수는 앞으로도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성탄절에 단행된 기습적인 금리 인상 이후 위안화가 절상되면 원화 절상압력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여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중국에서 석유화학제품을 수입하는 곳은 금리가 올라가면 자금 부담이 커질 수 있고, 구매력이 떨어져 수요 위축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석유화학기업들은 금리 인상으로 중국 증시가 위축되고 석유화학제품 수요가 침체될 것으로 보고 시장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유현석 기자> <화학저널 2010/12/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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