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EPS(Expandable Polystyrene) 포장재 시장은 사용금지 규정에서 벗어나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발포스티렌재활용협회 주최로 3월8일 서울 가든호텔에서 열린 <제19기 정기총회>에서 KFRA는 완구ㆍ인형 및 종합제품 EPS 포장재 사용금지 규정 삭제라는 성과를 발표했다.

오장수 한국발포스티렌재활용협회 회장(LG화학 부사장)은 “2009년 말 소형 가전제품용 EPS 완충포장재 사용금지 법규정 폐지와 1990년대 초부터 추진돼온 스티로폼에 대한 법적규제를 모두 풀어버렸다”며 “2011년에는 스티로폼 제품에 대한 이미지 개선 및 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기반 구축을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생산자재활용사업공제조합 운영의 내실화에 만전을 다할 것이고, 수산물 양식용 EPS 부자가 2011년부터 EPR 품목에 포함됨에 따라 목표달성 및 수산물 양식용 EPS 부자의 이미지 개선을 위한 폐부자의 처리문제도 관련단체 등과 협력해 개선방안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국내 포장재 시장은 소비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형물은 2010년 3/4분기까지 3만7727톤으로 전년대비 8.0% 감소했고, 가전포장재는 2만2286톤으로 전년대비 4.0% 감소했다.
EPS 시장 관계자는 “발포합성수지 의무생산자 증가에 따른 재활용률 제고가 필요하고, 양식용부자의 EPR 편입예정에 따라 재활용실적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연안지역 폐기물에 대한 사회적 이슈에 대응하고, 재활용 제품에 대한 국내외 관련기업들의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수산물상자의 종이스티커로 재활용 비용이 증가하고 재생원료 품질은 저하돼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여기에 의무생산자의 재활용 책임의식 저조, 신규 원료 공급기업의 회원가입 기피 문제는 물론 EPS와 함께 EPP(Expandable Polypropylene), EPE(Expandable Polyethylene) 등 기타 발포 합성수지의 재활용 체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한편, 한국발포스티렌재활용협회는 스티로폼 포장재의 재활용 확대를 위해 1993년 발족했으며 금호석유화학, SH에너지화학, LG화학, 제일모직, 한국BASF 등 원료 제조기업 5사와 포장재 가공기업 모임인 한국EPS형물협의회 및 재활용 의무생산자 300사를 회원으로 하고 있다.
발포스티렌재활용협회는 1996년부터 실시된 스티로폼 포장재의 분리수거 이후 다양한 재활용 촉진 활동을 통해 1994년 21%에 머물렀던 스티로폼 포장재의 재활용률을 2010년 73%로 끌어올리는데 기여했고, 2011년에는 74%의 재활용률 목표를 제시했다. <유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