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AR(Anti Reflextion) 코팅재가 태양광을 타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반사 방지기능을 가진 AR 코팅재는 대부분 건축용이나 디스플레이의 시인성을 높이기 위해 광학용으로 사용됐으나 반사 방지기능이 태양전지 모듈의 효율을 높여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 관계자는 “AR코팅재가 태양전지 모듈의 효율을 1-2% 정도 높여준다는 사실이 알려짐에 따라 2010년을 기점으로 국내외 태양전 지모듈 생산기업들의 문의가 늘고 있다”며 “다만, 시장이 열리는 단계여서 본격적인 성장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AR코팅재는 태양전지용 저철분 유리의 광투과율을 최대 6% 이상 상승시켜 모듈의 발전량을 높여주고, 최근에는 광촉매를 첨가해 자연환경 변화에 따른 태양전지 모듈의 오염현상을 방지해주는 자정(Self-Cleaning)기능까지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주전자재료의 자회사인 대주나노솔라, 켐웰텍, 유니티엔씨 등을 중심으로 생산이 이루어지는 가운데 세계적으로는 중국이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반면, 국내시장은 중국이나 유럽에 비해 수요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양전지용 AR코팅재는 대부분 태양광 유리 생산기업들이 주요 수요처이나 태양광용 유리 생산기업이 부재한 탓에 국내수요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시장 관계자는 “태양전지의 효율을 1% 높이기 위해 국내외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결국 나중에는 중국산이 국내외 시장을 대부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세계 태양전지용 AR코팅재 시장규모는 3억달러로 연평균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 <복혜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