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일본의 원자력발전 사고로 방사능 위험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요오드화칼륨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요오드화칼륨이 방사성물질의 체내흡수를 막아 방사능 피복으로 발생하는 갑상선암과 후두암을 방지하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세계적으로 사재기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칠레· 브라질 등 요오드화칼륨 생산국으로부터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최근 가격이 급격하게 치솟고 있다.
시약용 요오드화칼륨 정제기업인 대정화금은 요오드화칼륨을 일본에 수출하지 않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급등했고, 제약기업인 유나이티드제약은 요오드화칼륨 재출시 가능성을 타진하는 가운데 식품의약청에 허가심사를 문의하고 있어 역시 주가가 상한가를 달리고 있다.
대정화금 관계자는 “요오드화칼륨 가격은 1월에 비해 20% 이상 올랐고 곧 30% 상승할 것”이라며 “하지만, 현재 요오드화칼륨 일본수출을 지시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공업용 요오드화칼륨을 정제하는 대양이엔씨에도 생산 및 수출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대양이엔씨 관계자는 “공업용 요오드화칼륨 원료는 브라질에서 수입하고 있고, 시약용은 칠레에서 수입하고 있다”며 “공업용만을 취급하는데도 문의가 끊이지 않아 당혹스럽지만 요오드화칼륨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을 실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험용 요오드화칼륨은 2011년 3월18일 kg당 22만원에서 23만원 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아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