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2011년 평균 100달러
유가협의회, 중동사태에 원전사고 영향 겹쳐 … 일본은 100만배럴 감소
화학뉴스 2011.03.24
일본의 국제유가 상승 억제효과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뉴욕타임스(NYT)는 리비아에 대한 서방 연합군의 공습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대지진 이후 원유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국제유가가 큰 폭의 급등세는 면하고 있지만 효과가 지속되는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국제유가전문가협의회도 최근 국제유가 전망 회의를 열고 2011년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가 배럴당 100달러 안팎을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0년 12월 국제유가 전망을 80-85달러로 발표했다가 2월 90달러로 올린 후 한 달여 만에 다시 상향 수정한 것이다. 일본에서는 대지진과 쓰나미로 정유설비 9곳이 손상됐고 일본 전체 정유 처리능력 중 약 3분의 1이 줄어든 상태이며, 많은 제조기업과 공장들이 문을 닫았고 주요 대도시의 거리에는 자동차가 줄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쓰나미로 타격을 받은 주요 항구도시도 부서진 시설들을 수리하는데 수개월이 걸릴 예정이어서 유조선들의 하역작업도 차질을 빚고 있다. 일본은 석유 수요가 하루 100만배럴 가량 줄어든 것으로 추산되는데, 수입량의 4분의 1가량에 해당하며 리비아 사태 이후 세계 원유 시장에서 줄어든 분량과 거의 맞먹는 수준이다. 일본은 석유 수입량의 4분의 3 이상을 중동에서 수입하는데 일본의 수입 감소로 리비아 생산 감소분을 보충해야 하는 사우디는 숨돌릴 여유가 생겼다. 이에 따라 중동ㆍ북아프리카 사태 발발 이후 20%나 급등했던 국제유가는 일본 대지진 발생으로 급등세를 멈추고 일시적으로나마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안정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리비아에 대한 서방 연합군의 공습이 시작되자 다시 국제유가가 상승세로 돌아선 것에서 드러나듯이 중동ㆍ북아프리카 사태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울 만큼 위태로운 상황으로 치닫고 있기 때문이다. 연합군의 공습에도 불구하고 리비아의 카다피군이 계속 저항하면서 반군과 대치상황을 지속할 경우 시장의 불안감은 확대되고 유가 상승세도 가속화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일본에서 복구작업이 본격화되면 석유 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고 특히 원전이 손상된 상황이어서 화력발전을 위한 석유 수입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11/03/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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