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 참여
카자흐스탄 인지도 타고 석유화학 플랜트 입질 … 한화케미칼도 가능성
화학뉴스 2011.04.05
LG화학과 한화케미칼이 카자흐스탄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투자자 후보로 지목되면서 석유화학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Bloomberg 통신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정부는 Aktyrau 소재 PE(Polyethylene) 80만톤 및 PP(Polypropylene) 50만톤 플랜트의 건설 협력 파트너로 IPIC(아랍에미리트), Marubeni상사(일본), Sinopec(중국)과 함께 국내기업으로는 LG화학과 한화케미칼을 후보로 선정했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2015 석유화학 및 화학 산업부문 발전 프로그램>을 수립한 이후 후속조치로 석유화학단지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해외플랜트 건설기업 관계자는 “국내 건설기업이 해외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을 주관하거나 참여한 적은 있었으나 석유화학기업이 참여한 것은 처음”이라며 “투자자로 확정되면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의 새로운 사업아이템 창출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더불어 “국내 플랜트 전문기업들이 그동안 쌓아올린 브랜드 가치와 수주실적, 품질 대비 입찰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최근 들어 플랜트 건설의 일부를 수주하는 수준에서 점차 건설 프로젝트 자체를 통째로 발주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Aktyrau 플랜트는 2015년 준공을 목표로 총 2단계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1단계는 17억달러를 투입해 PP 플랜트를 건설하는 것으로 이미 중국의 Sinopec Engineering이 시공사로 참여해 12억6000만달러를 투자한 상태이다. 40억달러가 투입되는 PE 플랜트의 설계ㆍ시공 및 기술이전을 담당할 후보자로는 LG화학이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이미 자국 가전분야에서 성공한 LG그룹의 참여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내비친 바 있고, 2009년 5월 이명박 대통령이 카자흐스탄 방문했을 때 <발하쉬 석탄화력 발전사업> 등 10개 협정·양해각서(MOU)를 교환하면서 협력체계를 강화키로 약속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LG화학이나 한화케미칼이 투자자로 확정되면 해외플랜트 사업 분야에서 관련기술 및 노하우를 수출하는 등 중대한 획을 긋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카자흐스탄 입장에서도 자원개발 분야에 Sinopec을 비롯한 중국기업의 진출이 과도하다고 판단하고 다른 국가에 플랜트 개발기회를 줌으로써 중국의존도를 줄이면서 동시에 참여기업들의 경쟁을 유발시키고 싶어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2011년 상반기에 최종 투자자를 확정할 계획이나 관련기업인 LG화학과 한화케미칼은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한편, 한국-카자흐스탄 교역규모는 1997년 1억7000만달러에서 2005년 5억1000만달러, 2008년 7억달러로 확대됐으며, 카자흐스탄은 2009년 GDP가 1400억달러, 1인당 GDP는 7019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산업은 석유, 가스 등 에너지와 철, 비철금속 등 금속 채굴 및 가공이며 2000년 이후 석유화학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했지만 2008년 PE 및 PP 수입량이 2003년의 3배 이상 증가하는 등 자급률이 20% 가량으로 축소되자 정부가 해외기업들에게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박승룡 기자> <화학저널 2011/04/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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