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필름, 원료가격 급등 “죽을 맛”
프로필렌 상승세 3-6개월 지속 PP 추가인상 … 가공기업 마진 축소
화학뉴스 2011.04.05
PP필름 가공기업들이 PP(Polypropylene) 가격 상승세가 이어짐에 따라 고사직전에 처해 있다.
프로필렌(Propylene)과 PP 가격이 폭등하면서 PP를 구매해 식품 및 산업용 포장필름을 생산하는 플래스틱 가공기업들은 생산할수록 손실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프로필렌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PP를 생산하는 대기업들이 추가인상을 통보할 기세”라면서 “현재 수준에서도 마진이 작아 손실을 피하기 급급한데 그야말로 폭탄을 맞은 셈”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PP를 생산기업들은 영세한 플래스틱 가공기업들이 필름에 원료가격을 전가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 것을 알면서도 프로필렌이 뛰어오른 만큼 PP 공급가격에 100% 반영했다”며 “오죽하면 한 가공기업 사장이 대기업에 찾아가 당분간만 인상을 자제해 달라고 울면서 사정했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겠느냐”고 하소연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제발 좀 같이 살자”며 “상생의 의지를 보여주면 얼마나 좋겠느냐”고 아쉬워했다. 하지만, PP 생산기업들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라는 입장이다. PP 생산기업 관계자는 “일시적인 프로필렌 상승에 따른 손실은 자체적으로 감수해 보겠지만 현재 상승세가 최소 3-6개월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PP 가격인상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며 “하지만, 중국 정부가 휘발유 공급부족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유 가동률을 높이는 동시에 PP 생산기업들이 가동률을 낮추고 있어 프로필렌 폭등세가 진정되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프로필렌과 PP 가격 상승으로 대기업들의 수익이 개선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효과가 단기적이어서 당분간 시장을 관망하면서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로필렌 가격은 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공급차질이 발생하면서 3월25일 FOB Korea 톤당 1571달러로 21달러 상승하면서 2011년 들어 최고치를 갱신했다. 일본 지진으로 RFCC(Residue fluid Catalytic Cracker) 다수가 피해를 입어 정상가동이 불가했기 때문이다. PP 가격은 3월11일 CFR FE Asia 톤당 1600달러를 돌파한 이후 3월23일 1635달러까지 급등했다. 원료인 프로필렌 강세에 동북아 정기보수가 4-6월에 집중되면서 추가상승이 확실한 분위기여서 국내 PP필름 가공기업 뿐만 아니라 일반 플래스틱 가공기업들까지 경영난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박승룡 기자> <화학저널 2011/04/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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