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칩 가격이 하락세로 반전했다.
아시아 PET칩 가격은 FOB NE Asia 톤당 1826달러로 전주대비 55달러 하락했다.
원료인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와 MEG(Monoethylene Glycol) 가격이 약세로 돌아서면서 PET칩 가격하락을 견인했다.
PTA는 CFR China 톤당 1405달러로 전주대비 111달러, MEG(Monoethylene Glycol) CFR China 톤당 1095달러로 전주대비 73달러 하락했다.

다만,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은 호조를 보이고 있어 가격하락에 크게 동요하지 않는 분위기이다.
시장 관계자는 “PET칩 가격이 일시적으로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원료대비 스프레드 폭이 넓어 수익성에는 큰 타격이 없다”며 “여기에 시장에서는 원료가격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어 PET칩 가격의 반등요인이 많다”고 분석했다.
실제 원료 대비 PET칩의 손익분기점은 1730달러로, NEA 지역의 생산기업들은 94달러, SEA 지역의 생산기업들은 119달러의 수익성을 기록했다.
특히, 동남아시아의 오퍼가격이 톤당 1880달러로 강세를 보여 반등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동남아시아의 수요가 견고하고 원유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원료가격이 상승세로 반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시장 관계자는 “원유가격이 일본 대지진과 리비아 사태 등으로 110달러를 넘어서는 등 초강세를 기록함에 따라 PTA, MEG의 동반 가격상승이 예상되고 있다”며 “여기에 아시아의 PET칩 수요가 좋은 점도 가격상승 여지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여기에 유럽의 제한적인 PTA 공급으로 PET칩의 수급차질이 벌어지고 있다는 점도 가격상승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실제 유럽의 PET칩 가격은 1600유로로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 PET칩 생산기업들은 수출확대를 통해 시장대응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복헤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