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기안료 시장은 핵심 수요처인 인쇄잉크, 도료 시장의 침체로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으며 일본도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다.
여기에 저가의 중국ㆍ인디아산이 범용시장을 잠식하면서 가격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다만, 아조(Azo)계와 프탈로시아닌(Phthalocyanine)계 안료의 주요 생산지인 중국과 인디아가 내수 확대와 더불어 환경규제 강화로 생산이 제한되면서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소품종 대량생산으로 경쟁력 강화
국내 유기안료 시장은 인쇄ㆍ잉크 및 건축용 수요 침체로 수익성 악화가 계속됨에 따라 소품종 대량생산 방식이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기업들은 수요가 적고 수익성이 낮은 그레이드의 생산을 중단함으로써 내실화를 꾀하고 있다.
BASF Korea는 2010년 대한스위스화학과 Ciba Specialty Chemicals을 인수ㆍ통합하면서 고부가가치 노선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Clariant는 한국에서 저가 안료를 주로 생산해 왔으나 공급과잉에 따른 경쟁력 저하를 이유로 2010년 생산을 중단했다.
BASF Korea와 Clariant가 생산품목을 대폭 줄이면서 욱성화학은 공급물량이 늘어 국내시장 점유율이 크게 확대됐다.
안료 시장은 욱성화학이 약 40%, BASF Korea가 3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저가 수입제품이 유입되는 가운데 원료가격까지 강세를 나타내면서 글로벌기업들은 수익성이 낮은 그레이드를 중심으로 생산품목을 축소함으로써 일부 수요기업들의 요구에 대응하지 못해 국내시장에서 서서히 외면받고 있다.
글로벌기업들의 빈자리를 국내기업들이 채우고 있으나 욱성화학도 생산품목을 줄이고 집중생산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으며, 무기안료 등 적자사업에 대해서는 가격인상이나 사업철수를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