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 합성고무 증설 “정면돌파”
SSBR 8만4000톤으로 확대 … 박찬구 회장 경영정상화 의지
화학뉴스 2011.04.26
금호석유화학(대표 박찬구)이 합성고무를 증설함으로써 검찰의 압수수색 등 경영위기 정면돌파에 나섰다.
금호석유화학은 4월26일 특별 이사회를 열고 “2012년까지 SSBR(Solution Styrene Butadiene Rubber)과 SBR 증설에 각각 800억원과 4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은 “친환경 타이어, 의료용 장갑 등 합성고무 수요처가 빠르게 변화하고 성장함에 따라 투자계획을 1년 정도 앞당기게 됐다”며 “독자 기술과 전문화된 생산라인 운영을 바탕으로 유럽, 북미, 동남아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월 여수 합성고무 제2공장 준공 이후 불과 2개월 만에 결정된 것으로, 2013년부터 매출액이 연간 3700억원 가량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SSBR 생산능력을 2만4000톤에서 8만4000톤으로 3.5배 확대하고, SBR은 48만톤에서 56만톤으로 8만톤 확대할 계획”이라며 “SSBR은 2012년 말부터 EU를 시작으로 북미, 일본 등 선진국 대부분이 도입하는 타이어 라벨링 제도를 실현하는 핵심 합성고무로 회전저항력, 젖은 노면 접지력 등 친환경 타이어의 핵심 속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범용 합성고무인 SBR 생산을 8만톤 증설하고 의료용 장갑으로 주로 사용되는 NB 라텍스 (Acrylonitrile Butadiene Latex) 전용 생산라인을 별도로 분리해 2013년부터 SBR을 최대 56만톤, NB 라텍스를 최대 12만톤 병행 생산할 계획이다. 유행성 질병 및 자연재해 등의 영향으로 의료용 장갑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으로 NB 라텍스는 2008- 10년 3년간 매출이 약 30배 증가했다. 한편, 금호석유화학은 검찰의 압수수색으로 분주한 가운데 경영정상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협력기업과 계열사 등이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는 등 난관 속에서도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합성고무 증설도 경영정상화를 위한 박찬구 회장의 의지가 강력히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유현석 기자> <화학저널 2011/04/26> |
한줄의견
관련뉴스
제목 | 날짜 | 첨부 | 스크랩 |
---|---|---|---|
[화학경영] 금호석유화학, 경영권 분쟁 재점화 | 2025-09-30 | ||
[합성고무] 합성고무, 하향 안정화 가능성… | 2025-09-30 | ||
[환경] 금호석유화학, 기후변화 대응 강화 | 2025-09-18 | ||
[합성고무] 합성고무, 원료·연료 안정에 하락 | 2025-09-02 | ||
[화학경영] 금호석유화학, 3분기 수익 “개선” | 2025-08-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