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석유화학 계열화 효과 막대
제일모직, 계열사에 EP 70% 이상 판매 … 해외투자ㆍ고부가사업이 과제
화학뉴스 2011.04.29
삼성그룹은 삼성토탈-제일모직-삼성석유화학-삼성정밀화학으로 이어지는 화학부문 계열화를 통해 시너지 효과가 확대되고 있다.
다만, 해외투자 및 고부가 사업 등을 통해 외형 확대 이상의 성장전략을 구사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삼성토탈은 올레핀과 BTX 및 합성수지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제일모직은 삼성토탈에서 공급된 합성수지로 EP(Engineering Plastics)를 생산해 전자관련 계열사에 공급하고 있다. 제일모직은 편광판 등 정보전자소재 사업을 영위하며 전자 관련기업과의 거래를 확대하고 있다. 또 삼성토탈이 생산하는 P-X(Para-Xylene)는 삼성석유화학의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원료로 사용되고 있는 등 그룹 내 수직계열화가 강화되고 있다. 한신정평가 관계자는 “삼성의 화학 계열사간 거래 확대는 각각의 수익성을 제고하고, 영업실적 안정성 확보 등에서 시너지를 발생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또 “에너지 사업과 폴리실리콘(Polysilicone) 사업 진출에도 화학 계열사간 협력 강화가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제일모직은 전기ㆍ전자 사업부문과의 수직계열화로 정보전자소재 부문 매출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제일모직(대표 황백)은 2000년대 초반 계열사에 대한 매출비중이 5%대였으나, 2008년 이후 20%를 크게 상회해 2010년 기준 27.4%에 이르고 있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2008년 이후 제일모직 매출이 전자재료 부문의 빠른 성장과 맞물려 있으며 EP는 2010년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광주전자에 대한 매출비중이 약 72%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삼성토탈(대표 손석원)은 삼성석유화학 및 제일모직에 대해 일정수준의 매출이 유지되면서 관계사에 대한 매출비중이 2000년대 이후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05년부터 Total에 대한 매출이 관계사 매출로 집계되면서 관계사 매출비중이 일시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전체 매출규모의 확대로 관계사에 대한 매출비중은 일정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한신정평가 관계자는 “국내 석유화학 시장은 중동·중국의 신증설로 생산능력 확대만으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게 됐다”며 “M&A와 설비투자 등을 통한 외형확대 이상의 성장전략이 요구되는 시기”라고 밝혔다. 또 “삼성그룹 화학 계열사들은 수직계열화 구축, 신규사업 진출, 해외투자 및 고부가사업 확대로 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현석 기자> <화학저널 2011/04/29> |
한줄의견
관련뉴스
제목 | 날짜 | 첨부 | 스크랩 |
---|---|---|---|
[석유화학] 석유화학, 울산이 구조재편 “앞장” | 2025-10-13 | ||
[석유화학] 석유화학, 금융권도 재편 압박 | 2025-09-30 | ||
[화학경영] 금호석유화학, 경영권 분쟁 재점화 | 2025-09-30 | ||
[화학경영] 태광산업, 석유화학 재편 속도낸다! | 2025-09-29 |
제목 | 날짜 | 첨부 | 스크랩 |
---|---|---|---|
[석유화학] 석유화학, 원료 불확실성 확대된다! | 2025-10-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