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석유화학 수직계열화 “열세”
말레이ㆍ파키스탄으로 투자 확대 … 폴리에스터 경기가 수익성 좌우
화학뉴스 2011.05.23
호남석유화학(대표 정범식)이 파키스탄, 말레이지아 등 동남아시아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범용수지 생산능력을 2015년까지 1.5배 가량 끌어올리고, 동남아 생산능력을 3배 늘려 2018년 매출목표 40조원을 달성할 방침이다. 호남석유화학의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은 2011년 기준 247만톤으로 대산(100만톤), 여수(75만톤), 말레이지아(72만톤)가 주력 생산기지이다. 자회사인 KP케미칼(대표 허수영)은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생산능력이 200만톤으로 울산(100만톤), 파키스탄(50만톤), 영국(50만톤)에서 주로 생산하고 있다. 호남석유화학 관계자는 “신설과 Titan의 증설까지 포함하면 2018년 연결매출액이 28조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말레이 Titan 플랜트도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숙련된 엔지니어 10여명을 파견해 디보틀넥킹(Debottlenecking) 방식으로 생산효율을 높이고, 저장탱크와 생산설비 증설도 추진할 예정이다. 호남석유화학 관계자는 “설비증설과 추가 투자는 당연히 계획하고 있다”며 “말레이지아 공장의 가동률을 높이는 것이 최대과제”라고 말했다. 그러나 호남석유화학과 KP케미칼은 M-X(Mixed-Xylene)와 P-X(Para-Xylene)의 수직계열화는 이루고 있으나 LG나 삼성처럼 계열사 수요가 충분치 않아 수직계열화 측면에서는 다소 열세인 것으로 판단된다. 롯데그룹은 외형확대 정책의 일환으로 화학사업 투자를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으나 계열화 투자에는 손대지 못하고 있다. 다만, 호남석유화학은 다양한 포트폴리오 확보에도 불구하고 PX-PTA-PET(Polyethylene Terephthalate)로 연결되는 집중도가 높아 2004년 영업실적이 정점을 보인 이후 큰 폭의 침체를 경험하기도 했다. 석유화학 관계자는 “호남석유화학은 2010년 굵직한 M&A를 성사시켰기 때문에 2011년에는 생산효율 향상이나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집중할 것”이라며 “KP케미칼과의 합병도 호남석유화학의 행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현석 기자> <화학저널 2011/05/23> |
한줄의견
관련뉴스
제목 | 날짜 | 첨부 | 스크랩 |
---|---|---|---|
[석유화학] 석유화학, 금융권도 재편 압박 | 2025-09-30 | ||
[화학경영] 금호석유화학, 경영권 분쟁 재점화 | 2025-09-30 | ||
[화학경영] 태광산업, 석유화학 재편 속도낸다! | 2025-09-29 |
제목 | 날짜 | 첨부 | 스크랩 |
---|---|---|---|
[석유화학] 석유화학, 원료 불확실성 확대된다! | 2025-10-02 | ||
[석유화학] 석유화학 재편 ② - 일본, 통폐합에 차별화 강화 스페셜티도 안심 못한다! | 2025-09-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