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수출액이 500억달러를 넘기지 못하고 최고기록 갱신 행렬도 멈추어 섰다.
지식경제부는 2011년 5월 수출액이 480억9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3.5% 증가했다고 6월1일 발표했다.
월 수출액은 3월 480억6500만달러, 4월 491억5300만달러로 2개월 연속 최고기록을 넘어섰지만 5월에는 3월에 비해서도 수출액이 줄어들었다.
5월 수출은 석유제품과 선박 증가폭이 컸다.
증가율은 석유제품 87.0%, 무선통신기기 33.9%, 석유화학 26.7%, 자동차 26.5%, 선박 26.0%, 철강 23.7%, 자동차부품 22.5%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반도체는 5.3% 감소했고 액정디바이스(6.3%), 컴퓨터(18.1%)도 줄었다.
석유제품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수출단가가 올랐고, 선박은 해양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선박 인도가 늘어 수출이 호조를 유지했다.
석유화학제품은 나프타 가격의 고공행진으로 수입액이 37억5600만달러로 26.7% 증가했고, 1-5월 누계도 184억달러를 넘어 25.3% 증가했다.
자동차는 유성기업 파업이 조속히 마무리됐음에도 불구하고 수출에 다소 영향을 미쳤지만 6월에는 만회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동차 수출 증가율은 26.5%로 4월 37.9% 및 1-5월 누적 증가율 31.0%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역별로는 아세안이 41.8% 증가했고, 지진 피해를 복구하고 있는 일본은 25.6% 늘었으며, 이밖에 미국 22.3%, 중국 16.5%, EU 9.6% 순으로 나타났다.
일본 수출은 4월 증가율이 70.1%에 달했으나 5월에는 25.6%에 그쳐 수출 증가세가 현저히 둔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일본 수출은 철강판(81.3%), 무선통신기기(31.3%), 석유제품(14.7%)을 중심으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