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포스코가 6월10일 강원도 강릉시 옥계지역에 마그네슘 제련소를 착공하는 가운데 일본 관련기업들이 강릉지역 투자에 벌써부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강릉시에 따르면, 포스코가 2012년 말까지 500억원을 투자해 옥계 지역에 49만여㎡의 산업단지를 조성한 후1단계로 1만톤의 마그네슘 제련소를 2012년 6월까지 완공해 가동하고 2018년까지 2000억원을 추가 투자해 10만톤 공장을 연차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10만톤을 생산하면 연간 5000억원의 매출과 1000여명의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일본의 마그네슘 관련기업들도 강릉시를 방문하는 등 깊은 관심 표명과 함께 입주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미야모토제작소와 신애이공업, 야하타, 일본제강소, 후지정공, 곤다금속 등 일본 마그네슘 생산기업 대표와 협회 관계자 등 10명은 6월9일 오후 강릉시를 방문해 마그네슘 제련 사업을 소개받고 강릉시의 해외기업 유치 지원혜택 등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투자에 큰 관심을 표명했다.
일본기업들은 대지진으로 신소재 공장 등이 크게 타격을 받게 되자 포스코에서 생산되는 마그네슘으로 가공제품을 생산해 중국 등 동남아를 상대로 판매에 나서기 위해 일본과 가까운 강릉지역 마그네슘 제련소에 투자의욕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릉시는 마그네슘 제련소 건설이 본격화됨에 따라 포스코와 협력해 연관산업을 유치함으로써 마그네슘 클러스터를 조성키로 하는 한편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계기로 외국인 투자자유지역에 일본 마그네슘 연관기업을 대거 유치하는데 적극 나서기로 했다.
국내기업 4-5곳도 옥계지역 입주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