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하이닉스반도체 인수전 참여
STX와 함께 돌발변수로 부상 … 시너지 효과 없으나 반도체 관심
화학뉴스 2011.07.07
하이닉스반도체의 유력 인수후보로 꼽혔던 현대중공업이 인수전에 불참하는 대신 STX와 SK가 참여 의사를 내비치면서 하이닉스 인수전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SK와 STX는 채권단이 정한 인수의향서(LOI) 제출 마감시한인 7월8일 오후 4시까지 최종적으로 결정을 내려야 한다. 다만, 하이닉스가 자산 16조원, 매출 12조원에 이르러 인수ㆍ투자자금이 3조-4조원에 달한다는 점에서 인수ㆍ합병(M&A)이 성사되기 어렵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7월6일 하이닉스 인수전 불참을 공식화했고, 2009년 유일하게 인수의향서를 낸 후 철회한 효성, 외환위기 이후 빅딜 과정에서 반도체 사업을 현대에 매각했던 LG, 아날로그 반도체에 특화해 10년 만에 처음으로 1/4분기에 영업흑자를 낸 동부는 인수의사가 없다고 확실히 밝혔다. 그러나 STX와 SK가 7워6일 6시경 “하이닉스 인수와 관련해 아직 확정된 사항이 없다”, “STX그룹은 하이닉스 인수와 관련해 확정된 사항은 없으며,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되는 시점이나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공시했다. STX 관계자는 “인수의향서를 제출하고 실사까지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다만, (실사 결과) 기대한 부분과 맞지 않는다면 본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실사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면 중동의 국부펀드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100% 무차입으로 인수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조건부 인수 의지를 내비쳤다. SK그룹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인수 참여 가능성이 있다거나 없다고 말하기 어려운 상태”라며 “SK그룹이 반도체와 관련된 사업을 하지 않아 시너지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지만 반도체산업 자체의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말해 상황 변화에 따라 인수전에 뛰어들 수 있다는 뉘앙스를 남겼다. 1983년 창립된 현대전자는 1996년 기업을 공개하고 상장했으며 1999년 외환위기에 따른 정부의 유관산업 빅딜 정책에 따라 5월 LG그룹과 LG반도체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고, 10월 현대반도체(옛 LG반도체)를 흡수 합병했으며 합병 당시의 차입금이 15조8000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D램 값이 폭락하면서 2000년 12월 유동성 위기가 발생했고, 2001년 3월 하이닉스반도체로 회사명을 변경했으며 국내 은행의 채무조정을 거쳐 8월 현대그룹서 계열분리가 확정돼 10월 기업구조조정촉진법에 따라 채권금융기관협의회 공동관리 개시 결정이 내려졌다. 이후 채권단이 보유한 전환사채(CB)를 출자전환하고 최대주주가 현대상선에서 외환은행으로 바뀌었으며 감자를 하는 등의 절차가 진행됐다. 채권단은 2005년 중국 장쑤성 우시(無錫)의 합작공장을 착공하고 경기 이천에 준공한 M10 공장에서 300㎜ 웨이퍼를 본격 양산했으며, 2007년 충북 청주 소재 M11 공장을 착공했다. 채권단은 2005년 7월 공동관리를 조기 종료키로 확정하고 2009년 9월 안내문을 발송하는 것을 시작으로 하이닉스 매각을 시도해왔으나 몇 차례 매각이 무산됐다. <화학저널 2011/07/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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