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이 7월18일 “석유제품 가격은 덜 내린 만큼 덜 올려야 하는 것이 기본”이라며 “정유4사와 주유소가 가격인상에 대해 서로 손가락질하는데, 과연 누가 옳은지 가격이 제일 높은 주유소 500개를 샘플링해 들여다보겠다”고 말해 정유기업과 주유소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리터당 100원 할인을 약속했으나 덜 내려 할인가격 환원도 100원에 이르면 안된다는 것이다.
또 인상책임 소재를 두고 정유기업과 주유소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으나 양측에 모두 책임이 있다는 뜻으로 해석되고 있다.
특히, 최중경 장관은 “주유소 장부도 보겠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장부도 보고 그래야지”라고 답하고 “샘플링은 이제 계획을 세워서 폭넓게 준비되는 대로 할 것”이라고 강조해 석유제품 가격 결정방식 전면에 대한 조사로 이어질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중경 장관의 발언이 알려지면 주유소들이 바로 가격을 내리지 않겠느냐고 물은데 대해서도 “그 사람들이 그렇게 간단한 사람들이 아니다”라고 반응해 주유소들이 가격을 마음대로 올리고 있는 것에 정치적 배경이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원유 할당관세 인하 등을 통해 정부도 성의를 표시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기획재정부에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을 것”이라고만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