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타이완 국영 석유기업 CPC(Chinese Petroleum)는 말레이지아 Johor에서 Petronas가 진행하고 있는 대형 석유화학 컴플렉스 계획인 프로젝트에 참여할 예정이다.
CPC는 Kaohsiung 소재 석유정제 설비 및 No.5 나프타(Naphtha) 베이스 에틸렌(Ethylene) 50만톤 크래커를 환경오염 문제 등을 이유로 2015년까지 폐쇄하거나 이전할 계획이었으나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에틸렌 150만톤 공급을 목표로 에틸렌 생산능력 200만톤의 나프타 크래커 2기를 통합하는 타이완 석유화학 투자계획 프로젝트는 주민들의 반대와 정부의 환경규제 강화로 사실상 무산된 상태이다.
CPC가 타이완 Linyuan 소재 에틸렌 생산능력 23만톤의 No.3 나프타 크래커를 2012년 폐쇄하면 에틸렌 공급능력이 88만5000톤으로 감소하게 된다.
에틸렌을 60만톤에서 최대 80만톤까지 생산할 수 있는 신 No.3 나프타 크래커가 2013년 완공되면 생산능력을 150만톤까지 확대할 수 있지만 2015년 No.5 나프타 크래커의 폐기 및 이전으로 타이완의 공급능력은 다시 50만톤 줄어들게 된다.
따라서 CPC는 해외에서의 석유화학 생산을 검토하고 있으며 말레이지아 Johor를 유력한 후보로 설정하고 정부와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Johor 정부는 Petronas가 총 200억달러를 투자하는 석유정제 30만배럴, 올레핀 300만톤의 나프타 크래커를 건설하는 RAPID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CPC가 Johor에 석유정제 및 나프타 크래커를 이전하면 에틸렌 50만톤 외에 RAPID 프로젝트 1/3에 해당하는 올레핀 100만톤을 CPC가 생산하는 형태로 참여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CPC로부터 원료를 공급받는 타이완 다운스트림 생산기업의 말레이 진출도 가속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