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름철 전력 수급차질 불가피
정부의 전력가격 통제로 부족 심화 … 화력발전 가동률 저하로 이어져
화학뉴스 2011.08.12
중국이 심각한 전력 부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직접적인 원인은 연간 4억Kw를 넘는 발전량 중 80%를 차지하는 석탄화력발전소의 가동률 저하가 지적되고 있다. 설비용량은 충분하지만 가동률이 이미 70%에서 최근에는 60% 이하로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점 개선에 장시간 소요될 것으로 판단되자 자가발전용 경유 확보로 이어져 원유 수입이 급증하는 사태로 발전하고 있다. 중국은 여름에는 4000만Kw, 겨울에도 2800만Kw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가동률 저하의 원인을 오스트레일리아 홍수로 석탄 수입이 줄어들어 석탄 가격이 상승했고, 또 중국 가뭄으로 수력발전의 가동률이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JOGMEC(석유천연가스·금속광물자원기구)는 최대 원인으로 전력가격 통제를 지적하고 있다. 화력발전 코스트의 70%는 연료 코스트가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가격통제 때문에 전력기업들은 가격을 결정하는데 있어 무리한 요구를 받아왔다. 연료가격이 높아져도 인플레에 대한 강한 위기감 때문에 전력 도매가격 상승을 망설인 결과 전력회사들이 가동률을 낮추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는 전력 부족이 계속되자 자가발전용 경유 수요 급증으로 이어지고 있고, 중국 정부도 5월 경유 수출을 금지하고 여름을 대비한 재고 확대에 들어갔다. 정유공장의 가동률도 상승해 5월에는 원유 수입량은 2010년 5월에 비해 21% 급증했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가스화력발전 확대도 고려하고 있으나 전력원이 적어 문제 해결에 실마리를 줄어주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가스화력이 주요 전원이 되기 위해서는 통제가격이 철폐되거나 셰일(Shale Gas)와 같은 비재래형 천연가스 개발이 진전돼 낮은 가격에 공급을 확대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석탄화력발전소의 가동률 저하에서 오는 전력 부족분을 경유를 사용하는 자가발전이 떠맡는 구조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중국의 원유 수요증가가 국제 석유시장에 주는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JOGMEC는 중국의 원유 수입증가가 원유가격 상승요인으로 여겨질 수도 있지만, 미국 등 선진국의 수요 감소 우려가 주는 압박과 맞물려 상쇄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인플레나 제조기업의 불안감에서 오는 우려 때문에 가격통제 철폐에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어 전력 공급부족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 상황 국제 석유시장의 변동요인으로 작용해 수입의존도가 높은 한국 및 일본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노민희 기자> <화학저널 2011/08/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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