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 원당가격 폭등으로 “시름”
CJㆍ삼양사ㆍ대한제당 누적적자 1300억원 … 국제가격 반영 안돼
화학뉴스 2011.08.18
국제 원당가격 급등에 따라 국내 제당업계의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8월18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ㆍ삼양사ㆍ대한제당 등 국내 3대 제당기업의 2010년부터 2011년 상반기까지의 누적적자는 1300억원에 달했다. 3대 제당기업은 2010년 700억원의 적자를 냈으며 2011년 상반기에는 약 6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11년 하반기에는 300억-4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2011년 누적적자는 1600억-17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제당기업의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것은 세계적인 이상기후와 투기세력 개입 등의 영향으로 급등한 설탕의 원료인 국제 원당가격을 국내 소비자가격에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2009년 초 파운드당 10-11센트 수준이던 국제 원당가격은 2011년 2월 36센트까지 치솟았다가 8월 27-28센트선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설탕의 국내 소비자가격(출고가 기준)는 2009년 초 ㎏당 1019원이던 것이 현재 1436원으로 41% 오르는 데 그쳤다. 정부는 설탕 가격이 오르면 각종 소비자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을 감안해 제당기업들의 소비자가격 인상을 억누르고 있는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설탕 가격에서 원재료인 원당이 차지하는 비중은 70% 이상”이라며 “기업도 물가안정에 기여해야 한다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최소한 적자는 면하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화학저널 2011/08/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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