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조원으로 33% 줄여 … 공급과잉으로 평판TVㆍPC 수요 부진
화학뉴스 2011.08.31
LCD(Liquid Crystal Display) 생산기업 LG디스플레이가 2012년 설비투자 계획을 3년만의 최저치인 3조원(28억달러)으로 하향조절 했다고 WSJ(월스트리트저널)가 8월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글로벌 경제가 침체에 빠졌던 2009년 2조9000억원 이후 가장 작은 규모이며 2011년 투자액보다 33% 줄어들었다. 또 LG디스플레이는 2012년에는 새로운 LCD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매출 기준 삼성전자에 이어 세계 2위의 LCD 생산기업인 LG디스플레이가 투자를 줄이는 것은 현재 시장이 공급과잉 상태로 당분간은 평판TV와 PC 수요가 부진할 것을 예상했기 때문이다. 7월 LG디스플레이는 2011년 투자액을 당초 예정했던 5조5000억원에서 4조5000억원으로 줄이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우리투자증권의 박영 애널리스트는 LCD 생산기업들은 핵심시장인 미국과 유럽에서의 TV와 PC 수요 부진으로 채산성이 크게 악화됐을 뿐만 아니라 연말 쇼핑시즌을 앞두고 있는 2011년 남은 기간의 전망도 밝지 않다고 분석하고 “LCD의 수요가 되살아날 기미는 어디서도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시아 지역의 평판 메이커들은 2010년 상반기까지는 고급 TV가 대거 팔리면서 상당한 매출을 올렸으나 2010년 하반기부터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등 시장상황이 악화되면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본 Sony는 2011년 7월 TV 출시 목표를 당초보다 22% 적은 2200만대로 줄였고, 8월 초에는 HP(휴렛패커드)가 재무전망을 낮추면서 PC 사업부를 분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화학저널 2011/08/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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