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GS건설이 세계 10위권 수처리기업 이니마(Inima OHL)를 인수한다.
GS건설은 이니마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스페인 건설기업인 OHL과 계약을 체결했으며, 11월 넷째주에 2억3100만유로(약 3250억원)에 해당하는 이니마의 주식 전량인 105만1446주를 사들일 예정이라고 11월16일 발표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인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국내 재무투자자로부터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니마는 1975년 설립돼 2010년 1억3000만유로(약 2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수주 잔고는 2조원에 달하며, 수주 잔고의 70% 이상이 중남미, 유럽, 북미 등에 분포돼 있다.
또 RO(역삼투압방식) 담수 플랜트 세계 10위권 기업으로 1일 20만톤 이상의 바닷물을 담수화할 수 있는 RO 담수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슬러지(침전물) 건조 분야에서도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GS건설은 이니마의 RO 담수 프로젝트 실적을 바탕으로 중동 및 아시아 지역의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허명수 GS건설 사장은 “이니마 인수를 계기로 해외 수주 시장을 남미, 북미, 유럽, 아프리카 등으로 넓혀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