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업용 초산부틸도 나와 … 두통 및 구토에 환각작용 유발
화학뉴스 2011.12.05
장난감에 유해물질이 다량 함유된 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전남 완도경찰서는 초등학교 앞 문구점에서 판매되는 <손톱 화장품 세트>에서 19세 미만에는 판매할 수 없는 유해물질이 다량 검출돼 수입기업 등을 상대로 수사하고 있다고 12월4일 발표했다. 경찰은 해당 완구를 구입한 학생들이 구토와 어지럼증 증세를 보인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관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대다수 학생이 비슷한 증세를 보인 것을 확인했다. 경기도에 있는 모 기업이 수입한 완구는 매니큐어와 아크릴(Acrylic), 인조손톱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2008년 중국에서 수입돼 약 30만개가 전국에 유통됐다. 해당 완구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검사 의뢰한 결과, 공업용으로 쓰이는 초산에틸(Ethyl Acetate)과 초산부틸(Butyl Acetate)이 다량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산에틸은 다량으로 사용하면 환각작용을 일으키며 두통과 구토를 유발해 19세 미만에는 판매할 수 없게 돼 있다. 경찰은 해당기업의 사장 등을 출국금지 조치하고 여성청소년가족부에게 유통되고 있는 제품에 대해 전량 회수를 요청했으며, 수입과정에서 세관 통과나 수입 승인에 문제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11/1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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