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4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세계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는 2011년 11월 IT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2.5% 감소한 132억60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12월5일 발표했다.
타이 홍수, 글로벌 재정위기 등 어려운 대외 여건과 D램, LCD(Liquid Crystal Display) 패널 등 주력 품목의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수출은 40억9000만달러로 2010년 수준을 기록했다.
또 디스플레이패널은 26억6000만달러로 소폭 감소했으나 주요 국가의 수출이 회복됐으며 시스템반도체는 18억9000만달러로 21.7% 상승해 신규 융합품목의 수출 호조세가 지속됐다.
2011년 1-11월 누적 기준 IT 수출은 2.5% 상승한 1444억5000만달러로 1-11월 최대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휴대폰 수출은 국내기업의 글로벌 생산이 확대돼 3개월 연속 감소했으나 스마트폰은 96.2% 상승한 114억3000만달러를 기록하며 2011년 IT 수출을 견인했다.
또 국내 휴대폰 산업은 사상 처음으로 매출기준 세계 1위에 진입했고, 출하량 1위, 매출 1위 및 스마트폰 출하량 세계 1위를 기록했다.
메모리반도체의 수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세계시장점유율은 2010년보다 5%p 향상됐다.
타이 홍수 등 악재로 D램 가격 하락이 더욱 심화됐고, 후발기업들은 대규모 영업적자 및 감산이 이어지고 있으나 국내기업들은 차별화된 기술력과 모바일용, 서버용 D램 등 하이엔드 제품 생산을 공격적으로 확대하는 등 글로벌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다.

시스템반도체는 21.7% 상승한 18억9000만달러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 20%가 넘는 수출 증가를 기록했으며, 사상 처음으로 세계 시장점유율 4%대에 진입했다.
한편, 글로벌 TV시장 정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10월 소폭 증가했던 디스플레이 패널은 모니터용 패널 수출 부진으로 2.5% 감소한 26억6000만달러에 그쳤으나 IPR, 3D 패널 등 고부가가치 패널 양산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2011년 국내 IT 수출은 스마트폰, 시스템반도체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융합한 차세대 주력제품의 수출이 급증했다는 점과 메모리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 등 전통적인 주력 품목은 글로벌 공급과잉과 단가 급락으로 수출액은 감소했으나 시장점유율은 크게 향상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국내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힘입어 사상 최대치인 1570억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며, 일본과 타이완 등 경쟁기업의 감산과 시스템반도체 등의 수출 견인으로 수출 상황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