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특허청이 캄보디아의 식수환경 개선을 위해 가정용 정수기 보급에 나섰다.
특허청은 굿네이버스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적정기술 보급사업>의 일환으로, 깨끗한 물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캄보디아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특허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가정용 정수기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12월13일 발표했다.
<적정기술(착한기술: Appropriate Technology)>이란 선진국에서는 활용 가치가 높지 않지만 개도국에서는 활용가치가 높은 기술로, 특허청은 개발도상국 주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특허청이 보유한 1억5000만건의 특허문헌을 활용해 적절한 기술적 해결방안을 제공하는 <적정기술 보급사업>을 진행해 왔다.
캄보디아에 보급하게 될 정수기는 특허청이 국제구호단체인 굿네이버스와 특허정보 활용전문기업인 R&D 특허센터, 국내 정수필터 전문기업인 웅진케미칼 등과 함께 추진한 끝에 개발하게 됐다.
특히, 2가지 필터 방식을 이용해 세라믹으로 만든 1차 필터로 거른 물은 생활용수로 사용하고 2차 필터로 거른 물은 식수로 사용할 수 있으며, 전력 공급 없이 수동으로도 작동할 수 있다.
이수원 특허청장은 “정수기 보급사업을 통해 캄보디아 저소득층의 식수환경이 개선돼 수인성 질병에서 벗어나게 될 것”이라며 “정수기 보급을 캄보디아 전역 뿐만 아니라 주변국에도 보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