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메탄올(Methanol) 가격이 심리적 저지선인 400달러를 넘어선 후 300달러대 중반으로 후퇴했다.
아시아 및 중동 플랜트의 정기보수와 트러블로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에서 겨울철을 앞두고 중국 수요가 증가해 수급이 타이트했으나 정기 보수가 끝나고 트러블이 해결돼 공급과잉으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2012년 공급 계약을 앞두고 메탄올 가격이 강세를 지속함에 따라 2012년 수급구조를 바꾸려는 움직임이 감지된 바 있다.
메탄올, 400달러 돌파하며 강세
메탄올 가격은 10월 말부터 CFR Korea 톤당 400달러를 상회한 후 12월 중순부터 300달러대로 하락했다.
10월에는 중동 및 동남아시아 플랜트의 정기보수에 따라 공급이 줄어든 반면, 메탄올 연료 사용이 증가하는 동절기에 들어서면서 중국 수요가 늘어나 강세를 나타냈다.
중국은 10월 동부지역의 메탄올 재고가 평균치인 45만-50만톤에 미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메탄올 가격은 2011년 상반기까지 톤당 340-350달러 수준에 머물렀다.
여기에 세계 최대의 메탄올 생산기업인 Methanex가 2011년 4월 이집트 Damietta 소재 신규 130만톤 플랜트를 가동하고, 북미의 플랜트들이 재가동하면서 공급이 원활해져 340달러 이하로 떨어지는 사태도 발생했다.
그러나 3/4분기에 들어서면서 동남아시아 및 중동 플랜트들이 정기보수에 들어가고 일부는 가동률이 떨어져 수급이 타이트해짐에 따라 상승하기 시작했다.
더불어 중국에서 초산(Acetic Acid) 및 MTBE(Methyl Tertiary Butyl Ether), 포름알데히드(Formaldehyde) 제조용 수요까지 증가했다.
그러나 11월 들어 유럽의 재정위기 및 중국의 성장률 둔화가 표면화되면서 하락세로 전환돼 12월 말에는 360달러 수준에 머물렀다.
시장 관계자는 "중국의 전통수요 뿐만 아니라 건설경기가 회복됨에 따라 목재가공용 수요도 증가했다"며 "2012년에는 400달러 중반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래프, 도표<메탄올 가격 전망(2009-12)><국내 메탄올 수요 전망><세계 메탄올 신증설 계획(2010-11)><세계 메탄올 수급동향><중국의 메탄올 수급동향><메탄올 계약가격 변화><바이오소재 메이저의 협력현황>